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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퀴즈 풀고 아이스티 한 잔” 파라미타 학생들 아이디어 ‘반짝’

  • 교계
  • 입력 2023.07.14 19:30
  • 수정 2023.07.14 19:49
  • 호수 1689
  • 댓글 0

동대부여고 파라미타 학생들, ‘모여라 불교퀴즈’ 행사 개최
300여명 몰리며 성황…“교우들이 불교용어 알게 돼 뿌듯”

왼쪽부터 동대부여고 ‘모여라 불교퀴즈’ 행사를 기획·진행한 파라미타 학생회 2학년 육나연·최서은·정다인·박채윤 학생과 3학년 이채윤 학생.[동대부여고]
왼쪽부터 동대부여고 ‘모여라 불교퀴즈’ 행사를 기획·진행한 파라미타 학생회 2학년 육나연·최서은·정다인·박채윤 학생과 3학년 이채윤 학생.[동대부여고]

“불교퀴즈 풀고 시원한 아이스티 한 잔 드세요!”

낭랑한 목소리가 무더위에 잠겨 있던 동대부여고 교내에 청량한 바람같이 울려 퍼졌다. 순식간에 모여든 학생들은 통에 들어있는 퀴즈를 뽑아 들어 정답을 외쳤고, 퀴즈를 맞춘 학생들은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아이스티 한 잔을 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동대부여고]
[동대부여고]

동국대부속여자고등학교(교장 민보경) 파라미타 학생들의 ‘깜짝 아이디어’가 화제다. 동대부여고 파라미타 학생회 소속 2학년 최서은·육나연·박채윤·정다인·김재린 학생은 7월6일부터 이틀간 점심시간 급식실 앞에서 친구들을 대상으로 ‘모여라 불교퀴즈’ 행사를 열었다. 불교 문제를 맞춘 친구들에게 학생들이 마련한 아이스티를 제공한 이번 행사에는 300명이 몰리며 아이스티가 완판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기획·진행한 행사여서 그 의미가 특별했다.

이번 행사는 기획부터 준비·진행 등 파라미타 학생들 스스로 직접 했다.[동대부여고]
이번 행사는 기획부터 준비·진행 등 파라미타 학생들 스스로 직접 했다.[동대부여고]

육나연 학생은 “친구들에게 불교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었다”며 “간단하면서도 많은 친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한 끝에 ‘모여라 불교퀴즈’ 행사를 열게 됐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최서은 학생은 “행사에 사용된 아이스티, 컵, 빨대 등 물품은 교법사님들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구매했다”며 “교법사님들이 이번 기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행사준비를 매끄럽게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교우들과 불교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동대부여고]
교우들과 불교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동대부여고]

불교퀴즈는 ‘윤리와 사상’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해 친구들이 내용을 배우고 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재린 학생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불교용어 위주로 퀴즈를 만들었다”며 “불교와 교과과목 등을 동시에 배울 수 있어 참여도가 좋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친구들이 평소에 알지 못했던 불교용어를 알게 된 점이 가장 뿌듯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다인 학생은 “불교퀴즈를 풀면서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 달이란 시간 동안 퀴즈를 준비한 보람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채윤 학생은 “음료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바람에 점심시간이 늦은 1학년 친구들의 참여가 적어서 아쉬웠다”며 “기회가 된다면 비슷한 행사를 또 기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연 교법사는 “행사 기획과 준비를 시키지도 않았는데 학생들이 스스로 했다는 점이 대견하고 교장선생님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로 학생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는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태 기자 pureway@beopbo.com

[1689호 / 2023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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