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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난치병 환아 건강 기원" 안동사암연, 치료비 쾌척

  • 교계
  • 입력 2023.07.24 15:13
  • 수정 2023.07.24 15:41
  • 호수 1691
  • 댓글 0

7월24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전달
2021년 이어 세 번째…"지속 지원" 약속

장애인 복지, 교정활동 등 지역소외계층 지원을 아끼지 않아온 안동불교사암안연합회가 7월24일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 사무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보인 스님과 안동불교사암안협회장 도륜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범종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복지재단 사무처장 해공 스님이 배석했다. 이날 복지재단은 뜻깊은 기부에 감사를 표하며 기부 인증서 및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안동불교사암연합회의 환아 지원은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스님은 “매년 잊지 않고 기부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 성금은 국내외 난치병환아들에겐 생명과도 같다. 끊임없이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거룩한 희망의 불씨를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해주시는 스님들께서 이렇게 기부해주시니 더욱 힘이 난다”며 “따뜻한 마음을 내어 십시일반 모아주신 성금으로 세상이 더욱 밝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도륜 스님은 “안동에는 고령자가 많은 만큼 노인복지관을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스님들이 상당하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몸을 아끼지 않는 스님들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안동불교사암연합회는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재단 사무처장 해공 스님에 따르면 난치병환아들은 3~6개월의 집중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라오스, 베트남 등의 나라에서는 한 달 치료비용이 현지 월급으로 6개월에 달해 부담이 크다. 더군다나 빚을 들여 병원에 가더라도 확실한 치료를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한국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해공 스님은 “환아들은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치료 시설은 도시에 있을뿐더러 몇 년 전만 해도 창고와 같은 열악한 시설에서 치료가 이뤄졌다”며 “하지만 관심 갖는 나라가 많지 않아 사실상 한국이 지원하지 않으면 많은 생명이 사라진다. 현지 병원에서도 한국 지원이 끊기면 치료도 곧 중단될 것이라고 토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범종 스님은 “종단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복지재단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난치병환아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 줘 감사하다”고 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2001년부터 3000배 철야정진을 통해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기금을 모연하고 있다. 올해 23회를 맞았으며 지난해까지 900여명의 난치병 아이들에게 22억원을 지원했다.

난치병 어린이 후원은 9월말까지 온라인 모금(후원계좌 : 하나은행 271-910005-95104)으로 참여 가능하다. 모연된 금액은 병원법당 및 전국 사찰과 사회복지시설, 라오스 난치병어린이 쉼터에서 추천한 난치병어린이들에게 수술비와 치료비로 전달된다. 후원 및 참여 문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02)723-5101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91호 / 2023년 8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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