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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국내외 명상프로그램 전수조사 착수

  • 교계
  • 입력 2023.08.03 17:52
  • 수정 2023.08.11 14:44
  • 호수 1692
  • 댓글 0

명상프로그램 연구위, 8월2일 회의서 결의
불교명상 보급에 앞서 현황 파악 우선 착수
현대인들 눈높이에 맞춘 ‘K-불교명상’ 보급
외부연구기관 용역의뢰…올 12월까지 진행

현대인들의 마음치유를 위한 명상프로그램 개발 및 명상센터 건립을 핵심 종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국내외 명상프로그램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명상프로그램들을 전수조사해 장단점을 파악, 향후 종단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상프로그램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미래본부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미래추진단은 8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명상프로그램개발 연구위원회’ 6차 회의를 개최했다. 명상프로그램개발 연구위원회는 지난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취임과 동시에 명상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발족됐다. 특히 명상프로그램개발 연구위원회는 불교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되 현대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른바 ‘K-불교명상’ 개발을 목표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불교학자 및 출재가 명상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매월 비공개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날 6차 회의에서 명상프로그램개발 연구위원회는 ‘명상프로그램 전수조사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외부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결의했다.

미래본부에 따르면 21세기 들어 명상은 ‘명상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저변이 확대되고, 미국 및 유럽에서 명상이 개인의 행복을 증진 시키는 것 외에도 기업의 경영혁신과 기업문화 개선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직원들의 복지와 정신건강을 위해 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의 ‘힐링캠프’, LG이노택의 ‘휴잠과정’, 한화케미컬의 ‘힐링워크숍’, SK의 ‘지관서가’, 롯데백화점의 ‘힐링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가하면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명상앱이 건강 앱 가운데 가장 많이 구매될 정도로 명상은 현대사회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때문에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는 불교명상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의 현황을 우선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상프로그램 전수조사는 외부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가량 진행된다. 조사대상은 국내외 불교명상은 물론,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타종교 및 비종교 명상프로그램도 포함된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개요, 특징, 효과, 비용 등을 살펴보고, 각 프로그램의 성공요인 및 애로사항, 지도자 양성과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K-불교명상에 대한 방향성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미래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9월14~17일 대구 엑스코(EXCO) 서관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천년을 세우다展’ 운영계획안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천년을 세우다展’에는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특별전이 진행되며, 선 명상을 홍보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이를 위해 행복선명상센터 지도자 2~3명이 체험부스에 상주하기로 했으며 행사기간에는 매일 메인무대에서 명상프로그램 특강도 진행하기로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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