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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강화도 정족산성진지 복원 방안 학술세미나 개최

  • 교학
  • 입력 2023.08.09 17:54
  • 수정 2023.08.09 18:05
  • 호수 1692
  • 댓글 0

8월18일, 강화도 전등사서
건물지 고증 및 복원 모색

강화도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 경내에 자리잡은 ‘정족산성진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복원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전등사가 강화군청(군수 유천호)이 주최하고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원장 김우웅)과 백산학회(회장 김현숙)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학술세미나가 8월18일 오후 1시 강화도 전등사 전등각에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선 후기 정족산 사고의 보호를 위해 설치된 정족산성진지의 발굴 성과를 토대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그간 고려 가궐지(假闕址·왕이 머물렀던 임시행궁)로 알려졌던 정족산성진지의 건물지를 고증하고 복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우웅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 원장은 “전국적으로 정족산성진의 유적지만큼 상태가 양호한 국가 군사창고 유적도 드물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정족산성진지가 전등사의 중요한 유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향후 고증에 의거해 복원함으로써 정족산성진지가 역사의 숨결을 향유할 수 있는 전 국민의 역사교육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술대회에서는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최종규, 한울문화재연구원장)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출토유믈 특징(박미화, 수도문물연구원 유물관리팀장)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성격과 역사적 가치(신웅주 조선대 교수)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김우웅,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장) 순으로 발표된다. 토론자로 각각 이천우(문화재청 상근전문위원), 현남주(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황보경(세종대 박물관 실장), 안선호(원광대 교수), 안대환(충북대 교수)이 나선다. 이어 백종오 한국교통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2014년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66호로 지정된 ‘강화 정족산성진지(鼎足山城鎭址)’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정족산사고(鼎足山史庫)’ 보호를 목적으로 조선중기 이후 설치된 국방시설이다. 2008~9년 실시된 발굴조사에서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정족산성진’ 지도에 표현된 내사(內舍·집의 안채), 진사(鎭舍·관아 건물), 포량고(砲糧庫·무기 보관소) 등 건물지를 비롯해 국가 창고인 정족창(鼎足倉) 유구도 확인됐다. 발굴 유구가 양호한 상태이고 정족산성진지의 공간 구조 및 각 건물지 평면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관련 연구 및 복원·정비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건태 기자 pureway@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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