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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지화보존회 정명 스님, 조계종 첫 지화 명장 지정

  • 사람들
  • 입력 2023.08.10 12:35
  • 수정 2023.08.10 13:52
  • 호수 1692
  • 댓글 1

총무원장 진우 스님, 8월10일 위촉장 전달
정명 스님 “지화 발전·대중화 위해 매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종단 첫 지화 명장으로 지정된 정명 스님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종단 첫 지화 명장으로 지정된 정명 스님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전통지화보존회 이사장 정명 스님이 조계종 지화 명장으로 지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8월10일 지화 명장 정명 스님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조계종은 전통불교문화의 전승과 보존 그리고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스님을 명장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지화 명장 지정은 정명 스님이 처음이다.

지화 명장 정명 스님은 “오랜기간 지화의 복원과 전수를 위해 노력하다 보니 종단에서 격려하고자 명장으로 지정해 주신 것 같다”며 “첫 지화 명장으로 지정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여기며 앞으로 지화 분야가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찰서 의례용 장엄에 생화가 사용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옛 사찰에서는 지화를 불전에 올리고 장엄했고, 저 역시 사찰의 큰 행사를 앞두고 밤새 지화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지화는 한 송이 꽃도 살아있는 생명이라 여겼기에 쉽사리 꺾지 않았던 불살생 정신이 담긴 전통불교문화”라고 강조했다.

정명 스님은 “첫 지화 명장으로 지정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여기며 앞으로 지화 분야가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명 스님은 “첫 지화 명장으로 지정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여기며 앞으로 지화 분야가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단의 지화 명장 위촉을 계기로 지화 분야가 국가 무형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지화의 전통이 전승발전 되도록 후학양성에도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명 스님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거나 불교의례를 봉행할 때 행하는 불가의 전통문화인 지화는 예로부터 번뇌 망상을 여의고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의 한 방편으로 여겼다”며 “계절에 관계없이 법당을 장엄할 수 있는 지화의 전통이 널리 전해지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명 스님은 서울 법성사로 출가해 태경 스님을 은사로 1970년 수계했다. 은사스님에게 지화, 연등, 고임새, 팔모등, 초롱등 일체를 전수받았고, 1985년에는 청룡사 진우 스님에게 연등회 관불단 장엄을 사사했다. 또 전북지역서 수륙재 등 각종 불교의례와 부처님오신날 지화 장엄 등으로 명성을 높였던 보운 스님 밑에서 수학하며 지화제작에 사용되는 각종 도구까지 이어받아 전통지화의 맥을 잇게 됐다.

2011년에는 불교무형문화유산인 불교 지화장엄을 계승·발전시키고, 이에 대한 연구와 전승자 양성을 목적으로 불교지화장엄전승회를 조직했다. 전승회를 중심으로 한지에 천연염료로 물들인 전통지화를 복원했으며, 이 전통지화를 바탕으로 지화문화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통지화보존회는 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원이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 연등회 장엄도감. 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전통지화보존회 이사장, 한국불교비구니꽃꽂이회 자문위원, 대한불교꽃꽂이연합회 자문위원,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가평 연화세계 주지를 맡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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