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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잼버리대회 역사상 첫 수계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3.08.11 09:56
  • 호수 1692
  • 댓글 0

8월6일, 종교활동장서 성행 스님 계사로
200명 동참…"불교 가까워지는 계기 되길"

새만금 잼버리의 폭염 속에서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서원했다. 특히 이번 법회는 103년 역사의 잼버리 사상 처음으로 열린 수계법회라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연맹장 성행 스님)은 8월6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종교행사의 날을 맞아 잼버리 법당 옆에 위치한 종교활동장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수계법회는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장 성행 스님을 계사로 법사 선운사 강주 해수 스님 등 스님 10여명이 동참했다. 또 한국 불교스카우트 대원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베트남 등 불교국가 대원은 물론 포르투칼,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세계각국의 대원과 리더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수계법회는 천수경 봉독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등 이어 수계 의식, 연비, 법문 등의 법회가 진행됐다. 이어 연등회 율동과 노래도 배우며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즐기는 뒷풀이도 진행됐다.

수계의식에서 계사 성행 스님이 법단에 올라 오계를 설하자 참석자들은 “I vow to refrain from takin life.(살생하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I vow to refrain from taking what is not given.(주어지지 않은 것을 갖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라며 불교스카우트 오계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이어 성행 스님이 “지키겠습니까”를 묻자 큰소리로 “YES”라고 대답하며 불제자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성행 스님은 “약식으로 진행된 수계법회지만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수계 의식을 보여주고 한국 불교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수계 받은 부처님의 오계는 남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자신을 가르치는 것으로 곧 우리 불자의 굳건한 생활신조다”라고 생활 속 실천을 당부했다.

선운사 강주 혜수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은 좋은 날이고 특히 부처님의 인연으로 여러분을 만난 더욱 좋은 날”이라며 “옷깃만 스쳐도 오백생의 인연이라는데 이렇게 법회에서 만난 인연은 얼마나 큰 인연 공덕인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에서의 부처님의 오계 실천 방법을 설명한 스님은 “오계는 부처님과 인연을 이어주는 의식으로 부처님의 모든 사상이 들어 있으니 잘 지켜서 참 불자가 되자”며 “이 큰 인연 공덕으로 우리도 부처가 되어 만날 것”이라 축원했다.

벨기에에서 온 헤나 대원은 “여기 오기 전 한국의 사찰에 방문했는데 그때 너무 차분하고 좋아서 오늘 수계법회에 참석했다”며 “오늘 수계 받은 오계의 의미를 되새기며 집에 돌아간 뒤에도 불교에 대해 더 공부하고 연구해 보고싶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로 수계증은 받은 이다인 대원도 “더운 날씨에 친구들이 힘들고 지칠 만도 했는데 부채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기분이 좋아지고 서로 협동하며 도와가며 잼버리를 즐기고 있었다”며 “한국 대표로 수계증을 받게 되어 기분이 남달랐다. 부처님의 제자로 부끄럽지 않은 스카우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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