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는 37% 뿐…지정문화재 중 불교문화재 55%
국보의 경우 불교계 소유가 이보다 더 적은 37%로 드러나 문제로 지적됐다.
조계종 문화부는 최근 불교문화재의 현황과 장소, 소유주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불교문화재지정현황목록』을 펴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불교문화재 가운데 불교계에서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조계종 51%, 군소 종단 3% 등 54%에 불과했다. 특히 시도유형문화재 등 비교적 가치가 적은 문화재의 경우 불교계 점유율이 68%인 반면, 보물 43%, 국보 37% 등 중요문화재로 올라갈수록 점유 비율이 낮아졌다.
이에 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소유하고 있는 국·공유 불교 문화재는 32%로 시도유형문화재 27%, 보물 36%, 국보 39% 등 중요문화재로 갈수록 점유 비율이 높아 불교계의 불교문화재 소장비율과 대조를 보였다.
개인 소유는 국보 24%를 비롯해, 전체 14%였다. 이와 함께 지정문화재 가운데 불교문화재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도 절반 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2002년 1월 1일 현재를 기준으로 우리 나라 지정문화재는 모두 3613점으로 이 중에 불교문화재는 1993점으로 55%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국보 56%, 보물 66%, 시도유형문화재 48%였다.
조계종 문화부 관계자는 '우리 나라의 모든 불교문화재가 사찰에서 나온 만큼, 경복궁에 놓여 있는 석탑과 부도를 비롯해, 국·공립박물관이 소유한 모든 불교문화재의 원 소유자는 종단'이라며 '개인이나 국공립 소유로 돼 있는 중요한 불교문화재들을 회수하기 위한 종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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