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부산 삼광사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사찰의 문화와 미래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여름문화캠프가 열렸다.
삼광사(주지 영제 스님)는 8월12~13일 1박2일 동안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나는 여름문화캠프’를 진행했다. 11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캠프는 입교식을 시작으로 6개 조로 편성해 유튜브 영상제작, 마술사, 댄서, 공예미술사, 응급구조사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발우공양과 108배 등 사찰 문화를 경험하는 장도 마련됐다. 캠프를 위해 경내 마련된 물놀이장에서는 더위를 날리는 물놀이의 시간이 열려 호응을 얻었다.
13일 오승민(성지초 5, 삼광사 어린이회 소속) 어린이의 사회로 봉행된 회향식에는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 교무 덕중 스님, 구인사 여지 스님 등이 참석해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영제 스님은 회향 법문에서 “어린이들이 1박 2일 동안 삼광사에서 생활하며 더욱 씩씩해진 것 같다”며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며 누구나 지금 이 순간 최선과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엄수빈 어린이(수미초 6)는 “삼광사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춤도 배우고, 물놀이, VR체험, 마술 등으로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며 “삼광사 부처님과 스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의 한 부모 역시 “멋진 여름 캠프를 열어 주신 삼광사에 감사드린다”며 “아이에게 뜻깊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삼광사 어린이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30분 정기 법회를 봉행하며 오후에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놀이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는 캠프도 개설한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693호 / 2023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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