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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모습 통해 불교 가르침·가치관 전달

  • 문화
  • 입력 2023.08.22 16:14
  • 호수 1694
  • 댓글 0

수원 갤러리선경, 9월19일까지 ‘부처님 향기되어 세상을 보다’
작가 27명 참여 100여점 전시…“고통·상처 치유 시간 되기를”

박방영 作 ‘향기로운날’, 한지 위 혼합, 69×204cm, 2007년.
박방영 作 ‘향기로운날’, 한지 위 혼합, 69×204cm, 2007년.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적 가치관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수원 권선구 갤러리선경은 8월24일부터 9월19일까지 특별기획전 ‘부처님 향기되어 세상을 보다’를 개최한다. 전문작가 27명이 참여한 이 자리는 불교적 형상과 의미가 담긴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서양화, 동양화, 판화, 조각, 설치 등 10호 미만 소품부터 100호 이상 대형 작품까지 다양한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예술적으로 승화된 부처님의 형상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적 가치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또 현대 미술작품 안에 깃들어 있는 부처님의 자비와 상생의 정신이 관람자들의 삶에 영향을 주기를 바라는 취지도 담겼다.

박경귀 作 ‘무진법계연기’, 문양 천 위에 분채, 50×50cm, 2016년.
박경귀 作 ‘무진법계연기’, 문양 천 위에 분채, 50×50cm, 2016년.

갤러리선경 관장 텐진쬔뒤 스님은 “불보살의 형상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가치를 담아내는 훌륭한 방편이자 ‘참나’를 찾아가는 일종의 수행”이라며 “그림을 본다는 것은 일종의 명상이기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주변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님 향기되어 세상을 보다’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선경 전시기획부는 “예배화로 알려진 불화(佛畵)에는 종교적 목적 이외에도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간절히 바라고 생각하고 기원했던 염원이 담겨 있다”며 “때문에 불교를 깊이 알지 못하더라도 종교를 뛰어넘어 그림을 감상하는 그 자체로 마음의 평온과 환희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기획특별전을 시작으로 불교 미술계와 일반 미술계와의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불교미술이 전통의 답습 범주를 넘어 현대미술로서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세계 속 한국미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혜 作 ‘어마나마니버니Ⅱ’, 도자, 46×40×60cm, 2021년.
정은혜 作 ‘어마나마니버니Ⅱ’, 도자, 46×40×60cm, 2021년.

한편 갤러리선경 ‘부처님 향기되어 세상을 보다’에는 텐진쬔뒤, 구담, 도일, 도현 스님을 비롯해 고승희, 김민지, 김선희, 김시현, 김장혁, 남상운, 룡, 문주호, 박경귀, 박방영, 박진홍, 배진석, 백범영, 신상철, 신주호, 이강화, 이동숙, 이상기, 이혜원, 정은혜, 지원진, 차경진, 하춘 작가가 참여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8월24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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