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정화운동을 견인한 미룡당 월탄 대종사 입적 1주년 추모다례재가 8월22일 청주 용화사에서 봉행됐다.
다례재에는 월정사 회주 현해, 명예원로의원 암도, 은해사 조실 법타,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불산, 중앙종회원 삼조, 각진, 전국비구니원로회의장 수현 스님과 이서구 신도회장 등 전국 각지에서온 문도와 재가불자 등 300여명이 동참해 월탄 스님을 기렸다.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장산 스님의 축원, 헌향·헌다, 추모입정, 영상법문, 추모곡, 추모사, 문도대표 인사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월정사 회주 현해 스님은 추모사에서 “스님께서 속환사바해 이 땅에 용화세계를 구현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은 “한국불교의 정화와 조계종 개혁의 선봉이셨다”고 추모했다. 명예원로 암도 스님은 “월탄 스님의 뜻을 받들어 후학들은 종단과 사회를 위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도대표 성운 스님은 “칠석임에도 은사스님 다래에 동참해준 원로대덕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저희 문도는 은사스님의 뜻을 받들어 선방이나 포교현장, 불사현장에서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월탄대종사는 1957년 화엄사에서 금오선사를 은사로 득도해 해인사에서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동국대 불교학과 종비생 1기로 법주사·조계사 주지, 총무원 총무부장, 초심호계원장, 법계위원장, 중앙종회의장, 원로의원, 동국대 승가총동문회장, 한국불교발전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8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통도사, 대흥사, 법주사, 수덕사, 화엄사, 상원사 등 제방선원에서 화두를 참구하며 수좌의 본분을 지켰으며 원로의원 퇴임한 후에는 법주사 회주와 청주 용화사, 단양 미륵대흥사 조실로 후학들을 제접했다. 2022년 8월4일 단양 미륵대흥사에서 법랍 68년, 세수87세로 원적에 들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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