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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연합회, 팔재계 현대적 실천 모색 ‘팔관회 걷기대회’ 성황

  • 교계
  • 입력 2023.09.13 00:06
  • 수정 2023.09.13 05:59
  • 호수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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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 부산 어린이대공원 일대
2000명 접수 조기 마감될 만큼 호응
걷기 코스에서 계율 실천 체험 부스 운영
연합회 회장단 스님들 전원 참석해 동참
인기가수 김연자 씨 등 열띤 공연 펼쳐

팔관재계(八關齋戒)의 현대적 실천을 모색하며 시민, 불자들이 함께하는 걷기대회가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서 2000여 명의 동참 속에 성황리에 펼쳤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보운 스님)는 9월10일 부산 학생교육문화회관 야외광장과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2023 팔관회 걷기대회 및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팔관회 걷기대회는 부산 불교계 여덟 곳의 단체가 참여해 각각 한 가지 계율을 지정, 현대적 실천을 제안하고 걷기와 함께 보시행을 권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현장 접수 2000명을 일찌감치 마감한 가운데 시민과 불자들의 호응 속에 진행돼 대회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걷기대회를 마친 이후에는 어울림한마당도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시민과 함께 여덟 계율을 다시금 새기며 나눔과 문화 공연의 장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범어사 주지), 수석부회장 영제(천태종 삼광사 주지), 상임부회장 마나 스님(태고종 부산종무원장), 현강 정사(진각종 부산교구청장), 연합회 사무총장 범수, 사무부총장 동암, 대각, 집행부 부의장 덕중 스님 등 연합회 회장단 및 집행부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스님은 “가을을 맞이하는 따사로운 햇살 속에 오늘 불교의 여덟 계율을 이 시대에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걸음 속에 계율을 소중함을 새기고 직접 실천해보는 장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리며 다가올 10월의 팔관회 본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부산불교연합회는 앞으로도 부산 시민의 건강과 진정한 행복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걷기대회 코스에서 팔재계 실천 부스를 운영한 단체는 다음과 같다. △산 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죽이지 마라(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고 항상 보시를 행하라(천태종 부산 삼광사) △음행하지 말고 가정윤리를 굳게 지켜라(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 △아첨하거나 거짓말을 하지 마라(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술을 취하도록 마시지 마라(부산 금정산 금용사) △지나치게 꾸미거나 사치하지 마라(진각종 부산교구청) △높고 넓은 평상을 쓰지마라(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때 아닌 때 먹지 마라(태고종 부산종무원) 등이다.

걷기대회에서는 어린이대공원 일대 걷기 코스에 마련된 여덟 곳의 부스에서 여덟 계율의 현대적 실천 항목을 새긴 데 이어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보시행을 실천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해 나눔의 의미를 전했다. 보시금은 팔재계 체험 부스를 운영한 각 단체에 활동기금으로 회향됐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로봇청소기, 이동식TV 등의 경품추첨도 마련돼 호응과 참여율을 높였다. 또 어울림한마당에서는 인기가수 김연자 씨를 비롯해 부산 출신 트로트 샛별 정서주 그리고 별사랑, 성리, 양지원, 서일도와 아이들 등 가수들이 열띤 공연을 펼쳐 흥겨움을 더했다.

팔관회 걷기대회에 이어 부산불교연합회가 봉행하는 ‘2023 팔관회’는 10월21일부터 23일까지 금정총림 범어사 일대에서 봉행된다. 이어 6.25 전쟁의 참전 희생자를 추모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턴 투워드 부산’ 타종 의식은 11월11일 오전11시 부산지역 각 사찰에서 엄수된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97호 / 2023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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