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공무원불자연합회가 9월23일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창립 23년만에 첫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 동참한 86명의 공무원들은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공직자로서, 불자로서바른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수계법회는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을 계사로, 송광사 율감 용희 스님이 인례사를, 세종선원 주지 서공 스님이 집전을 맡았다. 황룡사 주지 선보 스님과 공주 동혈사 주지 종성 스님도 지원했다.
전계사 지현 스님은 의식에 앞서 공무원들에게 수계법회에 대해 설명했다. 스님은 “계를 받는 것은 지혜롭고 청정하고 복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이자 언제나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모든 이들과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겠다는 서원”이라고 했다.
연비를 대신해 관정수와 꽃잎을 뿌려주는 관정의식으로 진행됐다. 지현 스님은 “관정은 부처님 당시 인도의 왕들은 태자가 선정되면 사해의 물을 떠와 사해를 잘 다스리라고 코끼리 상아에 물을 붓고 그 물을 태자의 정수리에 부어주는 의식을 했다. 그것이 불교로 들어와 더러움을 씻어낸다는 의미로 수계하는 이들에게 관정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차절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사무국장이 대표로 계첩을 받았다. 장 사무국장은 “계를 받게 돼 기쁘다. 수계를 계기로 부처님 말씀을 열심히 배우고 부처님 가르침을 공직에서 실천하고 전파해나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태희 충청지사장
[1697호 / 2023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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