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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행복 발원하며 울리면 안온 찾아옵니다”

  • 수행
  • 입력 2023.09.15 22:34
  • 호수 1697
  • 댓글 0

김경숙 싱잉볼치유의소리 대표, ‘노래하는 그릇~’ 번역 출간
정의부터 사용법·역사 등 설명…연구 부족 메꾸는 치유지침서

모래 멍, 불 멍 등 청년층 사이에서 ‘생각 비우기’에 몰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초연결 사회에서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스트레스를 피해 강제로 생각을 멈추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소리 멍’ 싱잉볼 명상이 주목받고 있다. “웅…웅…” 아름답게 울리는 진동이 임산부, 노약자 등 안정이 필요하거나 우울증, 불면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다.

이런 가운데 김경숙 사단법인 싱잉볼치유의소리 대표가 최근 영국 싱잉볼 선구자 프랭크 페리의 저서 ‘노래하는 그릇, 싱잉볼 이야기’를 번역해 출간했다.  책은 싱잉볼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설명하며 사용법, 역사, 자신에게 맞는 싱잉볼을 선택하는 법, 명상이나 특별한 의식에서 싱잉볼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히 다룬다. 

김 대표는 “우리 몸의 70%이상은 물로 구성돼 있고, 싱잉볼의 깊고 오묘한 치유의 파동은 우리 몸 내부에 만다라를 그린다”며 “육체, 정신 건강을 방해하는 부정 에너지를 순화시켜 자연스레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고 설명한다. 

김경숙 대표에 따르면 싱잉볼 소리는 내·외부 환경을 정결하게 하는 공간 정화에 도움이 된다. 고음을 내는 싱잉볼을 활용하면 원치 않았던 내면의 에너지를 제거할 수 있고, 혼란과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안심, 영양, 휴식 등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스트레스·공포·불안·강박증·섭식장애·울화병 등 심리적 괴로움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이는 싱잉볼의 낮은 주파수가 몸을 이완시켜 명상에 들기 쉽게 해주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싱잉볼은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나의 생체리듬을 변화시키는 치료의 도구”라며 “칭찬과 같이 좋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날카로운 물체로 긁는 소리를 들으면 불안하고 불쾌한 것처럼 몸과 감정에는 일종의 주파수가 있다. 안정감을 불러일으키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으면 자연스레 편안해진 몸과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이 잘못되길 바라는 마음, 성내는 마음을 품고 볼을 울리면 그 마음이 듣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며 “내 몸이 소우주라고 생각하며 대중의 행복을 발원하면 부처님이 같은 공간에 머무르는 것 같은 안온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출판사는 “싱잉볼과 명상 입문자, 심화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종합교재”라고 소개했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도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부족했던 연구를 메꿔주는 훌륭한 치유 지침서”라고 평가했으며 안양규 한국불교상담학회장은 “싱잉볼이 명상 도구 역할뿐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법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한 안내서”라고 추천했다.

김경숙 대표는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이 싱잉볼과 부처님 법을 접하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 그는 “최근 명상이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직접적인 효과를 보기 전에 벽을 마주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싱잉볼은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 마음 속 깊은 울림과 평화로움을 이끌어 쉽게 고요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많은 대중이 불교 명상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97호 / 2023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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