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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법 전하는 일, 모두 함께해야 할 불사”

  • 법보시
  • 입력 2023.09.18 15:22
  • 호수 1697
  • 댓글 0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문종 스님

2004년 뉴욕 백림사에서부터 미주포교 시작…한인 불자 결집
인도순례 동참 포교원력 굳건…‘Reading 불교성전’ 관심 당부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문종 스님은 부처님 법을 전하는 효율적인 방편으로 신문을 손꼽았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문종 스님은 부처님 법을 전하는 효율적인 방편으로 신문을 손꼽았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반복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잊어버리죠. 신문에 많은 부처님 가르침이 담겨있어 읽다 보면 상황을 알아차리게 되고 차곡차곡 쌓여 불교적 소양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문읽는 것을 루틴화해서 자연스럽게 내 안에 부처님 법을 스며들게 해야합니다. 법보시 캠페인으로 곳곳에 신문이 전해질 수 있도록 불자들의 많은 동참이 필요합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문종 스님이 법보시 캠페인에 서약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종 스님은 포교국장으로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포교 행사에 참여, 현장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부처님 법이 왜 필요하고, 왜 전법에 나서야 하는지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 스님은 부처님 법을 전하는 방편으로 신문을 꼽았다. 불교계 소식, 부처님 가르침이 담긴 신문을 자주 들여다보면 저절로 체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님은 부처님 법을 전하는 것이 출가자로서 해야 하는 당연한 책무고, 불교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견인하는 중요한 불사로 여겼다. 이에 2004년 미국으로 건너가 해외 포교에 나섰다.

뉴욕 업스테이트에 있는 백림사, 불광선원 등에서 총무, 부주지 소임을 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불자들의 신행 생활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스님은 가족 단위로 국립공원 등지로 매주 산행을 떠나 소참법문을 했으며, 불자들과 함께하는 대중공양 등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 타지 적응은 물론, 불교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러다보니 스님과 불자들간 거리감이 줄어들어 사찰을 더 자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스님은 “미국의 신행 형태는 온 가족이 절에서 함께하는 형식으로 계층별로 나눠서 법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래끼리 집단을 형성시켜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계속 절에 올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스님은 생활 속에서 쉽게 경전을 접할 수 있도록 테크노를 기반으로 한 음반 ‘젠비엔트’도 발매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음원이 흘러나오거나 한인 불자가 주최한 패션쇼에도 사용될 정도로 반응이 상당해 2집까지 서비스되기도 했다. 또 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 총무국장을 맡아 UN베삭데이에 참여했고 맨해튼 봉축퍼레이드, 유니온 스퀘어에서 봉축 법회를 봉행했으며, 한인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열기도 했다. 미동부에서의 활약에 국제전법단 지도법사, 조계종 국제교류위원에 위촉돼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다.

2020년 한국에 들어와 강릉 등명낙가사에서 정진하던 스님은 상월결사 삼보사찰 천리순례, 인도순례에 동행했다. 스님은 “출가자로서 대중과 함께 삼보사찰을 걷고, 불교 발상지인 인도를 43일간 순례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겠다 싶어 함께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한 인도순례 동참은 스스로 반성하고, 포교원력을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23년 4월 포교국장에 임명되면서 상월결사 정신을 잇는 ‘전법ON! 부처님법 전합시다’ 캠페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부처님법 전합시다’ 캠페인은 생동하는 불교를 만들고, 한국불교 중흥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최근 포교원이 공개한 ‘Reading 불교성전’도 이 맥락에서 출발합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부처님 말씀을 매일 전달하고 있죠. 비불자들도 자신에게 필요한 부처님 가르침을 취할 수 있어요. 이제 시작된 만큼 영향력을 갖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겠죠. 부처님법 전하는 일에 교계언론들도 함께해주길 바랍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97호 / 2023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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