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주지 연규 스님)은 9월16일 경내에서 여수시청공무원불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를 품은 향일암 기행’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을 위해 향일암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사찰예절을 배운데 이어 천수전에서 남해를 바라보며 명상에 들었다. 또 예불과 기도정진을 비롯해 사찰음식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특히 주지 연규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개인의 고충을 상담하고 덕담을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주지 연규 스님은 “이미 여러해 전부터 템플스테이를 준비해 왔고 방사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도량”이라며 “오시는 분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템플스테이 사찰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여수시청공무원불자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공무원 불자들이 마음을 내서 조금만 더 움직이면 지역불교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수남 여수시청공무원불자회장은 “관음기도성지 향일암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도 하고 기도와 예불의 시간을 가지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주지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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