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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선율 더한 시향으로 북한산을 물들이다

  • 문화
  • 입력 2023.09.23 16:23
  • 호수 1698
  • 댓글 0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전통차축제 및 시 낭송·음악회’
9월23일 서울 무산선원서…‘유심’ 재창간 기념 축하자리

무산오현 스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 전문 계간지 ‘유심’의 재창간을 축하하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전통차문화축제 및 시 낭송·음악회’가 9월23일 서울 무산선원에서 개최됐다.
무산오현 스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 전문 계간지 ‘유심’의 재창간을 축하하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전통차문화축제 및 시 낭송·음악회’가 9월23일 서울 무산선원에서 개최됐다.

가을빛 물들어가는 북한산 자락 무산오현 스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 전문 계간지 ‘유심’의 재창간을 축하하는 축제마당이 펼쳐졌다.

재단법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이사장 권영민)는 9월23일 서울 성북구 무산선원에서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전통차문화축제 및 시 낭송·음악회’를 개최했다. 무산선원, 한국차인연합회, 불교차인중앙회가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무산선원 주지 선일 스님,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권영민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사장, 신달자 ‘유심’ 편집주간, 나태주, 조정래, 문태준, 정호승 작가를 비롯해 김영배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지역 시민과 불자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축하공연을 펼치는 랩퍼 치타.
축하공연을 펼치는 랩퍼 치타.

서울대 음대 현악 4중주단 축하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행사는 무산 스님 흉상 제막, 랩퍼 치타의 축하공연, 축하케이크 커팅, 무산 스님의 대표작 ‘파도’ ‘아득한 성자’ 낭송에 이어 유심 재창간호 수록 시인들의 자작시 발표, 상월청년합창단 및 가수 최성수의 신명나는 무대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무산선원 마당에는 한국차인연합회와 불교차인중앙회의 전통차문화축제가 펼쳐졌다.

김영배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한국불교와 한국문학의 큰 어른이었던 무산 스님의 뜻과 기개, 그분의 예술성과 철학이 이곳 무산산원에 깃들어 있음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다”며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우리 문화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터전이 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국회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우리 문화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터전이 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국회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우리 문화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터전이 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시와 문화예술, 그리고 불법의 향기 가득한 무산선원에 시민을 위한 성대한 축제가 펼쳐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통차문화축제 및 시 낭송·음악회가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대표축제로 거듭나도록 구청장으로서 관심을 갖고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무산 스님의 대표작 ‘파도’ ‘아득한 성자’은 나태주 시인과 조정래 작가가 낭송했다. 조정래 작가는 낭송에 앞서 “무산 스님은 시를 잘 모르는 제가 볼 때 생전보다 입적한 후 시인으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며 “시는 압축, 생략, 은유, 상징과 함께 기약하고 파격이 있어야 하는데 무산 스님의 작품에는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무산 스님의 문학세계를 소개했다.

무산 스님의 대표작 ‘파도’ ‘아득한 성자’은 나태주 시인과 조정래 작가가 낭송했다.
무산 스님의 대표작 ‘파도’ ‘아득한 성자’은 나태주 시인과 조정래 작가가 낭송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신달자 ‘유심’ 편집주간은 무산선원은 상생의 가르침이 있는 곳임을 강조했다. 신 편집주간은 “무산 스님은 늘 상생을 말씀하셨고, 부처님이 계시는 이 집에 성모님이 함께하는 것도 그러한 의미”라며 “너와 내가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사랑을 전하는 무산선원의 뜻을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새기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러한 가르침과 꿈을 담아간다면 행사를 준비한 모두는 참 행복하고 무산 스님에게도 인사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시민과 불자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시민과 불자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이어 8년 만에 재창간된 ‘유심’에 작품을 수록한 문태준, 구중서, 유자효, 이종문, 정수자, 김승희, 김언, 김지녀, 오세영, 박라연, 박세미, 이근배, 임연태, 정호승, 한경옥 시인이 무대에 올라 자작시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 낭송회는 마무리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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