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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눈높이 바람직…체험·서원 녹아있어야

기자명 안문옥

팔만대장경독후감 어떻게 쓸까

동국역경원이 주관하고 법보신문과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제3회 팔만대장경 읽기 현상공모전. 어떤 경전을 선택하고 어떻게 써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경전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무작정 잘 알려진 경전이나 남들이 좋다는 경전을 고르는 것보다는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경전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마음에 와닿은 경전을 읽고 독후감을 쓸 때만이 그 글을 읽는 이에게 생동감과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자신이 자주 읽던 경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경전을 많이 접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고 앞으로 신행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일반 경전을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이나 중·고등학교 학생의 경우에는 어린이 청소년 불교성전이나 부처님 일대기, 또는 불교동화나 만화 형식의 불교 책을 읽는 것도 무방하다.
경전 독후감은 부처님의 말씀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독후감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경전은 믿고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한 삶의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전 독후감이란 경전을 읽고 그것을 소화해 자신의 느낌을 피력하는 글이어야 한다. 먼저 독후감 안에는 경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자신의 감상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경전의 내용만 서술하면 개설서가 되기 쉽고 경전의 내용이 없다면 신행수기가 되기 쉽기 때문에 얼마나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따라서 독후감에는 경전을 읽게 된 동기와 대략적인 내용, 읽은 후(혹은 읽을수록 느껴지는) 감상, 앞으로의 각오나 서원 등을 담고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해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을 선정할 때 경전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진실성과 자기체험이 잘 녹아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던 점도 주목할만하다.
경전독후감은 읽은 경전에 대한 가감없는 이해와 함께 신심이 깊어지는 감동을 맛보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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