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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사찰들도 청년포교에 뜻 모았다

  • 교계
  • 입력 2023.10.05 15:09
  • 수정 2023.10.08 20:27
  • 호수 1699
  • 댓글 0

문화사업단, 운영사찰 스님 간담회
10월5~6일 청년 확대방안 등 논의
명상프로그램 개발 방향 등 모색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5~6일 템플스테이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3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스님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5~6일 템플스테이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3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스님 간담회’를 개최했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들이 템플스테이를 통한 MZ세대의 불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적용가능한 명상프로그램의 개발 방향 및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은 10월5~6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화엄실에서 ‘2023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스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템플스테이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5일 오전 서울·경기·인천지역, 오후 경북·경남·대구·부산지역, 6일 오전 강원·충청·제주·세종지역, 오후 전북·전남·광주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청년 템플스테이 확대 방안, 명상프로그램 개발 방향 및 확대 방안, 템플스테이 체험권 활용 방안 등을 안건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5일 오전 진행된 서울·경기·인천지역 간담회에서 단장 원명 스님은 “사중의 바쁜 일정에도 템플스테이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에 참석해 준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스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템플스테이 현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변화된 환경과 요구들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특히 청년 템플스테이 확대 방안과 관련한 제언들이 이어졌다. 용주사 담소 스님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달 세 번째 토요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SNS 홍보를 요청한다”며 “청년들은 물론 사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특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석불사 경륜 스님은 “대불련과 연계해 대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며 “사찰 입장에서는 부담이지만 불교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희망을 주는 불사인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방학 중 신청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등사 여암 스님은 수능 입시생들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수능이 끝난 입시생들에게 템플스테이 체험 기회는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크게 다가올 것”이라며 “템플스테이 경험은 불교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은 물론 대학생활 중 불교학생회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진관사 법해 스님도 “지난해 수능 입시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호응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입시생 대상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전체 운영사찰로 확대되면 불교의 사회적 위상 제고는 물론 포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

문화사업단은 이 자리를 통해 2022년 평가 우수사찰에 대한 명패 전달식도 진행했다.
문화사업단은 이 자리를 통해 2022년 평가 우수사찰에 대한 명패 전달식도 진행했다.

명상프로그램 개발 방향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조계사 남전 스님은 “템플스테이 동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인 명상과 차담을 결합시킬 필요가 있다”며 “명상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많은 것들을 궁금해한다. 따라서 차담의 주제를 덕담이 아닌 명상으로 한다면 참가자들에게 더 높은 만족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옥천암 원경 스님은 “사찰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변별력이 약한 게 사실”이라며 “사찰마다 환경, 역사 등 고유의 강점이 있다. 이러한 강점을 명상프로그램과 결합해 다른 사찰과는 다른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장 원명 스님은 “스님들이 제언한 내용들을 수렴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내년 공익 템플스테이 관련 예산을 확대해 대학생·군인 등 청년들의 템플스테이 동참을 지원하고, 여행주간처럼 할인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사업단은 이 자리를 통해 2022년 평가 우수사찰에 대한 명패 전달식도 진행했다. 금선사, 보경사, 봉은사, 불국사, 순천 송광사, 수덕사, 양평 용문사, 조계사, 직지사, 화계사 등 10개 사찰이 최우수 운영사찰 명패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갑사, 골굴사, 관문사, 구인사, 귀정사, 금강정사, 낙산사, 내소사, 내원정사, 대흥사, 도림사, 망경산사, 무위사, 문수암, 백양사, 범어사, 봉정사, 서광사, 석종사, 선운사, 수국사, 완도 신흥사, 실상사, 심원사, 영국사, 용화사, 월정사, 자비선사, 전등사, 증심사, 천은사, 천축사, 해인사, 홍법사, 화엄사, 회암사, 흥국사 등 37개 사찰이 우수 운영사찰로 선정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99호 / 2023년 10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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