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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베트남 불자 경상권 신행·복지 도량 ‘해원사’ 개원

  • 교계
  • 입력 2023.10.09 23:50
  • 수정 2023.10.13 22:23
  • 호수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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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 경남 양산 소석리 소재
틱 하이 언 스님 증명법어…1500여 명 동참
개원 법회 및 틱 느 쩐 프엉 스님 주지 임명
베트남불교 원오도량 두 번째 한국 사찰

재한 베트남 불자들의 기도와 수행을 위한 두 번째 베트남 사원이 경남 양산에 개원했다.

베트남불교 해원사(주지 틱 느 쩐 프엉 스님)는 10월8일 ‘베트남불교 해원사 개원법회 및 주지 임명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증명법사를 맡은 틱 하이 언 스님, 틴 꽝 뉴언 스님 등 베트남 대덕 스님, 베트남불교 원오사 주지 틱 뜨엉 타인 스님, 카인화성 보룡사 주지 틱 느 지에우 하인 스님, 해원사 주지 틱 느 쩐 프엉 스님 등 베트남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다.

울산 정토사 회주 덕진, 양산 내원사 주지 지도 스님 등 한국 스님 그리고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장 담마끼띠 스님을 비롯한 재한 외국인 스님들도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또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김두관 국회의원 등 재가 내빈을 비롯해 재한 베트남 불자 및 양산시민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법회는 1부 개원법회, 2부 만발공양 등으로 진행됐다. 1부 순서는 헌향과 개회를 시작으로 대덕 스님들의 법석 등단, 내빈 소개, 사원 건립 과정 소개, 주지 임명장 전달, 발원문, 훈시, 축사, 법어, 폐회 등으로 진행됐다. 

틱 하이 언 스님은 법어에서 “도량의 건립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지키고 실천하며 전하는 일”이라며 “해원사가 모든 중생의 행복을 위한 의지처의 역할과 함께 베트남 불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사회복지센터를 건립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틱 느 쩐 프엉 스님도 발원문에서 “2년 전부터 좋은 인연으로 천안 원오사에서 수행을 시작해 승가에 의지하며 마음을 닦고 봉사하던 중 해원사 주지 소임을 맡게 된 것은 저를 비롯한 후학 비구니 스님들에게 큰 복”이라며 “해원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모여서 계율을 실천하고 보리심을 양성하며 한국 땅에서 베트남 민족의 얼을 지키는 곳이 되도록 수행 정진하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정토사 주지 덕진 스님 역시 축사에서 “베트남 불자는 물론 수많은 사람에게 부처님의 큰 자비를 나누어 주는 좋은 터전, 좋은 절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울산 정토사 불자들도 정심껏 해원사와 원오도량 불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축하했다. 

베트남불교 원오도량은 지난 2014년 12월 비영리민간단체로 시작해 2015년 3월부터 베트남사찰 건립 모금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국내 각 지역 사찰과 협의해 법회 공간을 빌려 전국 9개 지부에서 정기법회를 봉행해 왔다. 특히 해원사는 2019년 천안에 원오사를 개원한 데 이어 베트남불교 원오도량이 두 번째로 개원한 한국사찰이다. 2020년 원오사 종무회의를 거쳐 한국 남부 지방에 사찰 조성을 추진하기 시작, 적절한 토지를 찾던 중 양산시 상북면 소석리에 소재한 사찰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불사를 구체화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0월16일에는 양산예술문화회관에서 베트남불교 원오사가 주최하고 울산 정토사 등이 후원하는 가운데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및 경상지역 베트남 사찰 건립 발원 콘서트’를 개최하고 모금 운동을 진행하며 불사의 원력을 모으는데 진력했다. 1년 동안의 모금과 법적 절차를 거쳐 베트남불교 원오도량이 정식으로 사찰을 인수, 개원하게 된 해원사는 향후 경상권 지역에 거주하고 활동하는 베트남 불자들의 신행과 복지를 위한 도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0호 / 2023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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