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연맹장 성행 스님)이 10월7~8일 서삼릉 한국스카우트 중앙훈련원에서 1박2일 연합 야영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을 겪으면서 조기 철영된 것에 대한 대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획됐다. 약사사, 정심사, 청계사 드 사찰 단위대 대원 및 지도자 60여명이 참가했다.

입재식에서 연맹장 성행 스님은 “캠핑하기 가장 좋은 날 여러 사찰 어린이, 청소년 대원들이 최적한 조건에서 야영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건강하고 지혜로운 청소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야영활동은 대원들 스스로 텐트를 설치하고 장비 등을 점검했으며 캠프파이어, K-pop 댄스와 노래를 부르는 장기자랑 시간도 가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도 함께 응원했다.

약사사 남궁정민(15)대원은 “마시멜로우도 구워먹고, 불멍도 하고 법회 친구들과 하는 야영은 처음이어서 재미있고 즐거웠다. 특히 잼버리는 허허벌판에서 해서 덥고 힘들었는데 나무가 있는 숲에서 야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심사 곽민준(12)대원은 “다른 사찰 아이들과 만나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고 또 우리절 친구들과 불을 피우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재미있었다. 자주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은 “이번 연합야영대회를 통해 사찰 대원들 간 교류가 이뤄진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겨울 스키캠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며, 어린이·청소년 법회 및 스카우트 단위대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00호 / 2023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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