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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조계산 선암사 32대 주지 승범 스님 진산식 봉행

  • 교계
  • 입력 2023.10.12 21:45
  • 호수 1700
  • 댓글 0

10월10일, 방장 지암·총무원장 상진 스님 등 동참
승범 스님 “총림 역할 다할 수 있도록 최선” 약속

순천 조계산 선암사(주지 승범 스님)가 10월10일 선암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선암사 제32대 주지 구범당 승범 스님의 진산식을 봉행했다. 진산식에는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을 비롯해 회주 금용(중앙원로의원), 총무원장 상진, 행정부원장 능해, 재경부원장 고암, 호법원장 혜일, 중앙원로의회 차석부의장 설운, 선암사 신임 주지 승범, 전 주지 시각, 전 총무원장 호명, 전국종무원장협의회 의장 진성 스님 등 스님 200여명과 선암사총신도회 강두중 회장, 선암사신도회 김나경 회장, 광주불교연합회 신도회장 김대원,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 정찬균 전남도 동부청사 본부장, 순천시의회 정병회 의장, 유현호 순천부시장, 이병운 순천대학교 총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신임 주지 승범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는 한국사찰의 원형 보존이 잘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이라며 “개산조 아도화상으로부터 도선국사, 대각국사, 침굉선사, 호암화상과 근세 경운 대강백에 이르기까지 불조의 혜명과 조사 가풍을 천오백년동안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제방의 대덕스님을 모시고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제32세 주지 소임에 임한 구봉 승범은 선대 스님들의 유지를 받들어 불법과 불사를 원만히 이룩하고 총림 위상을 정립하는 승풍진작의 도약과 수행 정진하는 도량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고했다.

이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선암사는 근·현대 한국불교 역사의 흐름에서 태고종과 그 궤를 같이해왔다”며 “요동쳤던 법난의 질곡 속에서도 종단의 뿌리이자 근본 도량으로 묵묵히 부종수교의 역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32세 주지 승범 스님은 이사를 겸비하고 지방과 중앙직을 두루 거치며 높은 역량과 경륜을 갖춘 교역자”라며 “선암사 주권 회복에 따른 후속 과정 마무리, 총림 위상 확립과 낙후된 시설 개선 등은 주지 혼자로는 할 수 없으니 태고종도 모두가 선암사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도 “승범 스님은 긴 세월을 선암사에서 전임 주지들을 도와 총무 소임을 살았다”며 “능력은 이미 입증되었으니 대중들은 ‘안분지족’과 ‘자리이타’를 행하고 승범 스님은 종도들에게 칭송받는 주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에게 임명장을 받은 신임 주지 승범 스님은 “총림은 스스로 움직이는 부처를 만드는 곳으로 그 부처를 만드는 한 과정인 선조사 스님들의 수행가풍을 계승해 불법과 불사가 성취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문화유산 산지승원으로서 원형보존과 아름다움은 국내 제일로 손꼽히는 선암사는 총림 역할과 기능을 할 기반시설이 전혀 없다”며 “제32세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로서 선암사가 총림의 역할과 제기능을 하고 불자를 비롯한 내외국인이 찾아 불교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선암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승범 스님의 주지 취임을 축하드리고 종단과 지역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오신 만큼 조만간 선암사 위상정립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서로 깊이 공감하고 배려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일상에서 구현되도록 기원한다”고 전했다.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도 “앞으로 선암사가 도약하는데 적절한 시기에 가장 적합한 주지 스님을 모셨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내세울 수 있는 선암사가 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임식도 진행됐다. 전 주지 시각 스님은 이임사에서 “소임을 맡는 동안 많은 분의 후의와 격려, 응원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선암사는 제32세 주지 승범 스님을 중심으로 태고총림 위상과 그 역할이 견고해질 것이다”고 축원했다. 이어 “대중화합이 충만하여 고유문화와 전통이 빛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범적 사찰로 거듭나게 융성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지 승범 스님은 선암사 총무에 승종 스님을 임명하고 교무 각안, 재무 등명, 관리 혜봉, 강주 목우, 강사 각안, 원주 건휴, 별좌 정진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선암사 총신도회장에 강두중 회장을 선임했다.

신용훈 기자

[1700호 / 2023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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