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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학·과학 접목해 ‘한마음 연구’ 전문성 높인다

  • 교학
  • 입력 2023.10.17 14:25
  • 수정 2023.10.19 10:11
  • 호수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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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과학원, 10월14일 안양본원서 학술대회
‘한마음과학-인간, 생명’ 주제로 논문 5편 발표
사부대중 200명 참석해 현대사회 응용법 모색

[한마음선원 제공]
[한마음선원 제공]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다각도로 조명해 현대사회에 응용하기 위한 한마음과학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한마음과학원이 10월14일 안양본원에서 ‘한마음과학: 인간, 생명’을 주제로 제8회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대행 스님(1927~2012)의 가르침을 서양 심리학, 정신통합이론, 철학, 과학기술, 의학으로 조명한 연구들이 발표됐다.

첫 발표를 맡은 한마음과학원 소속 진복선 박사는 먼저 서구의 구성주의·기능주의 심리학, 정신분석·분석심리학, 행동주의·인지심리학 이론을 각각 점검했다. 이어 심리학으로서 한마음 사상의 가능성에 관해 고찰했다.

진 박사는 “대행 스님의 주인공 관법은 마음 연구를 위해 내면으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구성주의 심리학의 내성법과 동일하다”면서 “다만 프로이드는 잠재의식·무의식이 억압돼 드러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대행 스님은 깊은 잠재의식 속 참나가 공(空) 안에 들었다고 했다. 이런 관점은 융의 집단 무의식에서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근본으로 하는 ‘한마음심리학’이 독자적 논리 체계를 갖춰 구조화 된다면 기존 심리학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마음선원 제공]
[한마음선원 제공]

이외에도 △대행 선사의 주인공 관법과 아사지올리의 탈동일시 과정에 대한 비교 연구(이광숙·문진건/ 한마음과학원·동방대학원대학) △인본주의와 이타주의의 상호함의성: 인순(印順) 대사와 증엄(證嚴) 대사의 철학(치엔테 린/ 대만 자재대학 종교와인문학연구소장) △주인공 원리와 한마음 원리의 관계성 연구(이상호/ 서강대) △한마음과학의 관점에서 접근한 새로운 초전도체에 대한 탐색적 연구(강황진/ 한마음과학원) △만성질병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탐색적 연구: 일 선원 등록자를 대상으로(한마음과학원 의학팀)가 발표됐다.

종합토론은 이화행 동명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마음선원 제공]
[한마음선원 제공]

학술대회에는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안양본원 주지 혜솔, 울산지원장 혜안, 대행선연구원장 혜선, 한마음과학원 운영위원장 혜찬 스님과 이향희 한마음과학원 부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발표한 논문을 통해 큰스님 가르침이 모든 학문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를 비교연구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안다. 대행 선사의 사상을 여러 방법으로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준 발표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마음선원 제공]
[한마음선원 제공]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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