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범해 스님)이 ‘인공지능시대 최신정보기술 활용 교수법’을 주제로 10월17일 오후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2023년도 상주교수 연찬회를’를 개최했다. 사찰 승가대학 및 승가대학원 교수스님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연찬회는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교수법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쳇GPT 등 최신정보기술을 활용한 교수학습법, 학인스님들에게 적합한 교수 방법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통 승가교육의 현대적 조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한 최근 교육원이 출간한 ‘대승불교개론’의 편찬 취지와 구성 등을 설명하며 교육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 했다. 이와 함께 종단의 출가장려 정책에 대한 공유도 이뤄졌다.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출가자 감소와 승가대학 학인 감소 등 어려운 시대적 현실”이라며 “교육원은 전통 승가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강사스님들은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사회 출가사문들이 더욱 정진할 수있도록 현장에서 잘 지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려운 현실은 더욱 깊어진 사색과 방편을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범해 스님은 “서로의 지혜를 나누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스스로의 주체적 역할을 해주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연찬회에서 ‘효율적 강의를 위한 디지털 활용법’을 주제로 강의한 하오선 동국대 교수학습혁신센터 교수는 △클립다운을 활용한 동영상 다운받기 △PPT에 동영상 삽입 및 실행 △Zoomit 활용한 필기방법 등 강사스님들이 교육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법 등을 상세히 제시했다.

동국대 HK연구단 보조연구원 자홍 스님은 ‘최신정보기술 활용 자료연구 방법론’을 주제로 특강했다. 자홍 스님은 AI를 문헌연구에 활용하고 있는 불교학계의 흐름을 진단했다. 특히 불교문헌이나 불교용어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국내외의 웹사이트를 소개하고 활용방법까지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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