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악산 금선암, 효 문화 진흥 위한 금선보은 문화제

  • 교계
  • 입력 2023.10.18 10:38
  • 수정 2023.10.18 14:31
  • 호수 1701
  • 댓글 0

10월15일, 전주 완산체육공원서…1000여명 동참

효(孝)문화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넉넉하고 포근한 도량' 전주 모악산 금선암(주지 덕산 스님)이 10월15일 전주 완산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3회 금선보은(報恩)문화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0호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실천을 위해 진행됐다.

이어진 행사는 개회,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효행상 시상, 기부금전달, 공지사항,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을 비롯해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조계종 원로의원), 익산사암연합회장 일행 스님(익산 정각사), 제천 대각사 주지 백운 스님 등 스님들과 한광수 제17교구금산사신도회장, 안준아 금선암신도회장, 김용수 포교사단전북지역단장, 오종근 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 김찬우 금선백련마을 원장, 장석희 대한불교불청년회 전북지구 회장 등 지역불교단체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김성주·양경숙·강성희 국회의원, 최형열 도의원, 양영환·김성규·김동헌 시의원 등과 어르신 등 1000여명이 동참했다.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은 “이 행사의 목적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0호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의 가르침에 따라 삼보와 부모님의 은혜를 계승 발전시키고 널리 선양하고자 함”이라며 “특히 오늘 白壽(백수, 99세)를 맞이하신 류공헌 내외를 초청해 건강한 모습을 보시고 어르신들도 백수를 넘어 이갑자를 건강하시게 사시기를 바라며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두루두루 건강하셔서 저희들을 이끌어 주시고 행사를 즐기시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은 “우리가 세상에 있는 이유는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이고 키워주시고 보살펴주셨는데 요즘은 그 은혜를 져버리고 사는 것 같다”며 “금선암 덕산 스님을 중심으로 여러분들의 은혜를 생각하며 이런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부족하지만 좋은 음식과 즐거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여러분들도 은혜를 잊지 않고 더욱 어른답게 모범을 보이며 가르침을 내리며 120세까지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잊히지 말고 이어나가야할 것이 효의 문화인데 요즘 사라지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금선암에서 이렇게 효를 실천해주셔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신 모든분들이 마음이 차분해지고 즐거워 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효문화의 계승 선양 발전을 위해 해온 행사가 지난해보다 활성화 되고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르신들 심신이 건강해지시고 마음껏 드시고 즐기시고 120세까지 누리며 사시는 인생이 되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행사에서는 효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올해 백수(白壽, 99세)를 맞이한 류공헌 어르신과 조순애(94세) 부부와 망백(望百, 91세)을 맞은 최순이 어르신의 장수를 축하하는 축하 케익 커팅과 아들 류정, 박정국과 천승현 3명에게 효행상을 수상하고 상품을 전달했다. 나눔문화 조성 및 기부 확산을 위해 정각복지재단(대표 일행 스님)에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어 '목숨이 하늘에 다할때까지 이어준다'는 ‘수제천’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또 35인조 정읍 수제천 보존회와 곁들어진 판소리 공연, 사물놀이와 문화예술동호회 ‘소리로 노세’ '전주기접놀이보존회’ 트로트 가수 임창희씨 무대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빵을 비롯해 팥빙수, 커피, 쌍화차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동참 어르신 모두에게 떡국떡, 과일, 배즙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금선보은문화제(金仙報恩文化祭)는 제17교구 금산사 말사 금선암에서 중창주 금화선사가 소장하던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언해’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0호로 지정을 받게 되어 사은(四恩)에 보답하고 널리 효문화를 전파 선양하고자 금선자비공덕회를 출범하며 시작됐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0호인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언해의 문화재 지정 고불식을 계기로 이 시대에 물질로 인하여 매몰되어 가는 가족관계와 효에 대한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계승 선양하고자 ‘금선보은문화제’를 3년째 봉행하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