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신광사가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오량석조여래좌상’의 가치를 지역민과 함께 나누는 가을 문화축제를 펼친다.
신광사(주지 선안 스님)는 10월28~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석불의 미소 오량승시’를 개최한다. ‘2023산사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열릴 이번 행사에서는 생활용품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과 거제 사암연합회가 동참하는 불교 문화상품 판매의 장이 열린다. 또 행사 기간 중 거제 소상공인 플리마켓인 ‘라라마켓’도 개설돼 사등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 전망이다.
특히 10월29일 오후3시에는 신광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축하 공연도 개최된다. 무대에는 주병선, 마이진, 설하수 등 가수들이 출연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신광사는 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의 말사로 거제시 오량리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다. 대웅전을 비롯해 산신각, 나하전, 지장전 등이 자리하며 철웅대선사의 승탑과 석조해주관음상이 자리한다. 무엇보다 신광사의 성보로 손꼽히는 ‘오량석조여래좌상(烏良石造如來坐像)’은 1930년대 해수관음상이 봉안된 연못을 파던 중 출토돼 오늘날 삼천불조오십삼불전에 봉안돼 있다. 통일신라 혹은 고려시대 불상으로 추정되며 1972년 2월12일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신광사를 비롯해 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유산, 거제시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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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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