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용사(회주 혜선 스님)가 동국대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10월24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금용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금용사 주지 다정 스님을 비롯해 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박기련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 사무처장과 금용사 장학생들이 함께했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위한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51회를 맞이했다.
금용사는 100여년 역사의 비구니 사찰로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두류공원 내에 위치한다. 불자들과 지역민들을 위해 가족음악회, 독서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회주 혜선 스님은 지금까지 학교법인 동국대에 6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금용사에서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의 취지를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고, 먼저 연락을 해 기부의사를 밝혀주셔서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장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해 금용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 장학생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웅 총장은 “넉넉한 상황이 아님에도 미래 불자들을 위해서 소중한 정재 내어주신 금용사 회주 혜선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장학생들이 이 고마운 뜻에 보답하는 일은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꼭 필요한 청년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용사 주지 다정 스님은 “회주스님은 평소 굉장히 검소하신 분으로 저 역시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일에 힘을 보태야겠다는 결연한 마음가짐을 하게 됐다”며 “미래를 빛낼 우리 학생들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롭고 감동적인 마음이다. 여러분들도 앞으로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생을 대표해 김규리(경찰행정학부3) 학생은 “대가 없는 베풂이 얼마나 크고 따뜻한 손길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며 “사회의 어른이 되어 청춘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할 때 대가없이 손길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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