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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정치인, 개인감정 조절할 줄 알아야”

  • 교계
  • 입력 2023.10.26 13:15
  • 호수 1702
  • 댓글 0

10월26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에 조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0월26일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을 만나 “정치인들은 정치와 개인감정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명상을 자주 해보라”고 조언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이 구청장에게 “정치인들은 멘탈이 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사안과 개인감정을 분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안 되면 혼란스럽고, 감정에 휘둘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종교의 목적은 결국 자기감정을 조절하고 평온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명상을 통해서 자기의 감정을 조절하고 현안에 매몰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 실천하겠다”며 “불교계와 협력하며 구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서대문구에는 서대문형무소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과 관련된 시설들이 많고, 전통사찰도 많은 만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신촌 봉원사 토지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예방에는 총무부장 성화, 재무부장 우하, 사서실장 진경, 서울 옥천암 주지 원경 스님이 배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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