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0월26일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을 만나 “정치인들은 정치와 개인감정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명상을 자주 해보라”고 조언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이 구청장에게 “정치인들은 멘탈이 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사안과 개인감정을 분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안 되면 혼란스럽고, 감정에 휘둘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종교의 목적은 결국 자기감정을 조절하고 평온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명상을 통해서 자기의 감정을 조절하고 현안에 매몰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 실천하겠다”며 “불교계와 협력하며 구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서대문구에는 서대문형무소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과 관련된 시설들이 많고, 전통사찰도 많은 만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신촌 봉원사 토지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예방에는 총무부장 성화, 재무부장 우하, 사서실장 진경, 서울 옥천암 주지 원경 스님이 배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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