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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회, 창립 50주년 기념하며 나아갈 길 모색하다

  • 교학
  • 입력 2023.11.03 20:28
  • 수정 2023.11.06 10:54
  • 호수 1703
  • 댓글 0

11월3일~4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만해법관서
공로패·감사패 전달…제3회 탄허학술상 수여
해외학자 5명·국내학자 44명 강연 동시진행

한국불교학회가 고 실상화 윤용숙 재단법인 보덕학회 설립자·권기종 제15대 한국불교학회장·김용표 제19~20대 한국불교학회장·제22대 한국불교학회장성운 스님·한국불교학회 명예고문 혜거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국불교학회가 고 실상화 윤용숙 재단법인 보덕학회 설립자·권기종 제15대 한국불교학회장·김용표 제19~20대 한국불교학회장·제22대 한국불교학회장성운 스님·한국불교학회 명예고문 혜거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국불교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를 회고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1월3일~4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과 만해법관에서 기념식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1월3일 기념식에는 공로패·감사패·제3회 탄허학술상 수상식도 진행됐다.

기념사하는 백도수 한국불교학회장.
기념사하는 백도수 한국불교학회장.

백도수 한국불교학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불교학회는 1973년 7월7일 불교사상의 발전과보편화를 목적으로 학술연구·조사·발표·보급하기 위해 동국대에서 창립하게 됐다”며 “지난 50년간 불교학 연구의 요람이자, 발전 주체, 연구자들 양성소 역할을 해왔다. 반세기 동안 탄탄해진 대외적 위상을 굳건히 해 연구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축사하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축사하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한국불교학회는 50년전 이 자리에서 창립된 한국최초 불교전문학회인 만큼 이사장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세상의 수많은 현안을 불교적 관점에서 연구해 문명발전 시기에 대응책을 제시해 50년에 이어 100년 뒤에도 세계속에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인사말하는 이평래 한국불교학회 고문.
인사말하는 이평래 한국불교학회 고문.

이평래 한국불교학회 고문도 “많은 종교학자들이 끝까지 살아남을 종교로 불교를 꼽는다. 불교는 화합에서 출발하고 연기법과 공사상이 양자역학에 의해 증명되기 때문”이라며 “한국불교학회가 시대를 이끌어가는데 여러 과제를 직면하겠지만 지혜로 풀어나가겠다. 많은 사부대중이 함께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국불교학회사 자현 스님과 김영미 부산대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불교학회사 자현 스님과 김영미 부산대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불교학회는 기념식에서 고 실상화 윤용숙 재단법인 보덕학회 설립자·권기종 제15대 한국불교학회장(동국대 명예교수)·김용표 제19~20대 한국불교학회장(동국대 명예교수)·제22대 한국불교학회장 성운 스님(삼천사 회주)·한국불교학회 명예고문 혜거 스님(금강선원 회주)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감사장은 자현 스님(월정사)과 김영미 부산대 교수에게, 한국불교학회 제3회 탄허학술상은 이원석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조교수에게 수여했다.

이원석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조교수가 한국불교학회 제3회 탄허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원석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조교수가 한국불교학회 제3회 탄허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어지는 기조강연에서 이평래 한국불교학회 고문은 ‘한국불교학회의 반세기 회고, 그리고 나아갈 길’을 발표해 한국불교학회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다음날인 11월4일에는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의 ‘종교불학의 학문적 성격과 해석학적 과제-문명 전환기의 불교연구 지평 확대를 위한 시론’ 발표를 시작으로 국제학술대회가 시작된다. 미국, 일본, 대만의 5명 해외 학자가 △국경을 초월한 불교사에 대하여-동아시아와 북미에 걸친 불교와 이민(모리야 토모/ 일본 남잔대학) △공성과 까르마의 세속주의(린챈쿠어/ 대만 정치대학) △대화와 철학(교상판석과 불교논리학의 현대적 의의(모로 시게키/ 일본 하나조노대학) △무착에서 함허득통까지-금강반야바라밀경의 주석 전통에 관한 고찰(폴 해리슨/ 미국 스탠포드대학) △선정에 있어서 신심상관의 고찰-아뢰야식설의 관점으로(야마베 노부요시/ 일본 와세다대학) 발표도 진행된다.

외국학자 초청 강연 동시간대에는 초기(부파)불교, 유식불교, 동아시아불교, 불교인식론, 인도철학, 불교와 마음철학, 불교와 문화예술, 현대사회 윤리와 계율, 한국불교(학)의 나아갈 방향 등 9개 분과로 나뉘어 국내학자 44명의 학술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문명전환기의 한국불교학, 새로운 미래를 잇다’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백 회장은 “급변, 불확실, 복잡, 모호한 문명의 모습은 제행무상으로 대변되며 문명 전환기에 중도적 가르침을 주신 붓다의 지혜를 등불로 인간이 나아갈 길을 밝히고자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03호 / 2023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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