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미래본부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이야기를 샌드아트 영상으로 공개했다. 처음 선보인 샌드아트 영상은 미래본부의 ‘천년을 세우다’ 미디어 콘텐츠 개발 사업 일환이다.
미래본부는 11월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계종 유튜브 채널과 불교TV, BBS 불교방송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이야기 샌드아트 영상을 업로드 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5분15초 분량으로, 열암곡 마애부처님 조성이야기를 담아 바로 세워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영상에는 3명의 석장이 등장하는데 석굴암 조성이 한창 진행중인 토함산 작업현장의 총책임자 ‘사비지’, 사비지의 수제자 ‘미로수’, 서역에서 온 석장이자 미로수의 단짝 ‘쌍심지’다.
미로수는 서라벌과 가장 멀리 떨어진 경주 남산에 부처님의 뜻이 전달되고, 먼 훗날까지 중생들의 귀의처가 되길 바라며 부처님을 조성했다. 지진이 발생해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땅에 묻히게 됐으나 쌍심지는 부처님 곁을 떠나지 않고 기도를 올린다. 오랜시간이 흘러 젊은 청춘들이 마애부처님을 발견했고, ‘5cm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미래본부는 “이번 샌드아트 영상 개발을 시작으로 ‘천년을 세우다’ 미디어 콘텐츠를 애니메이션, 음악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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