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이 2023년 겨울특집호(통권96호)를 발간했다.
‘불교미술 현대화의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특집호는 △종교미술, ‘드러냄’과 ‘감춤’의 미학(이기선) △인도와 중국 불교미술의 특징(유근자) △한국 불교미술의 전개(임영애) △절에서 만나는 어제와 내일의 문화유산(정재숙) △현대 불교미술의 외연과 상징의 언어(조은정) △불교미술의 창의성과 시대정신(윤범모)이 담겼다.
불교평론은 “K-Culture의 위상과 비교해 △불교 예술은 대중의 관심에 폭넓게 호응하고 있는가 △종교예술의 근본 목적인 수행과 의례의 도구로서 진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술을 통해 탈종교 세태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가의 문제들을 짚어보기 위해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임영애 동국대 교수 등이 글을 집필했다”며 “이번 특집에서는 이중섭, 이응노, 장욱진, 백남준 등 뛰어난 예술가들이 남긴 불교 미술품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각계각층의 지도적 인사들의 불교적 심상을 엿볼 수 있는 ‘사색과 성찰’에는 개신교 목사 10명의 이야기가 실렸다. 동화작가로도 활동하는 이현주 목사의 ‘불교로 개종 못하는 까닭’을 비롯해 △템플스테이와 피정(이은경) △불교를 공부하면서 터득한 깨달음(정희수) △불교와의 대화가 주는 선물(채수일) △녹색 타라보살과 힐데가르트(김나경) △내 심전(心田)에 모신 불교(심광섭) △보살행, 중광, 마근 스님(고진하) △참 좋은 인연입니다(이승열) △공존(共存):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함(이현아) △ 그리스도인의 불교 체험 이야기(이명권)이 담겼다.
한편 ‘불교평론’은 설악산 신흥사 조실이던 고 오현 스님(1932~2018)이 불교학 대중화와 진흥을 위해 1999년 창간한 잡지다. 불교사상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역사·정치·사회 현상을 불교적 시각에서 분석·비판·조명하는 계간지로 불교계 대표적 잡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