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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와 함께 하는 심리 치유 여행

  • 불서
  • 입력 2023.12.12 14:28
  • 호수 1708
  • 댓글 0

만다라 명상 컬러링북
임시연 지음/담앤북스/1만6800원

만다라 아티스트이자 만다라심리연구소장인 저자가 창의적인 만다라 도안에 흥미로운 설명을 덧붙여 독자들이 내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컬러링 심리치유서다. 

만다라(Mandala)는 ‘마음의 중심’ ‘본질’이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만다(Manda)’와 ‘완성하다’ ‘공간화한다’는 의미의 ‘라(la)’가 합쳐진 단어다. 따라서 ‘만다라’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표현한 그림, 도상, 공간 등을 의미한다. 만다라는 고대 인도의 영적 전통과 불교 의식을 위해 조성된 수행 도구 가운데 하나로, 밀교수행 전통을 따르는 티베트 등에서 크게 발달했다. 

현대에 이르러 만다라는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구스타프 융에 의해 본격적으로 심리치유와 연결됐다. 또한 만다라를 활용한 미술치료가 명상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실제 심리치료 현장에서 그 치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저자는 미대를 졸업하고 미술치료를 공부하면서 처음 만다라를 접했다. 저자는 30대가 지날 무렵 찾아든 인생의 큰 고비에서 만다라를 통한 내면 작업을 통해 자기 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은 저자의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됐다. 이를 계기로 만다라를 접목한 불교상담심리학을 전공하기로 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 명상심리상담학과를 거쳐 동방문화대학원대 불교문예학과에서 불교상담심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만다라에 담긴 치유의 힘을 믿고 만다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만다라심리연구소’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긴 빛을 밝혀주는 만다라 명상지도사의 길을 걷고 있다. 책에는 저자가 만다라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며 쌓아온 성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씨앗’을 상징한 만다라 도상.

저자는 “만다라 공간은 깨달은 마음자리에서부터 작고 볼품없는 마음 자락까지 모두 받아안는다. 그 속에는 가능성을 품은 특별함이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돌리는 사라짐이 함께 있다”며 “만다라는 규정하지 않기에 치유의 영역이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속에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누구나 쉽게 만다라를 이해하고 만다라를 통해 심리치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채색법에서부터 명상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독창적으로 만든 47가지 만다라가 담겨 하루에 한 장씩 색칠하며 명상을 체험하다 보면, 마지막에는 직접 만다라 도안을 그리는 작업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저자는 각각의 의미가 담긴 만다라를 색칠할 때 얻는 심리치유 효과에 대해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하고, 각 장 중간중간 수록된 실제 심리치료 사례와 만다라 리딩법을 부록에 소개해 독자들이 직접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컬러링 작업이 진행될수록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 감정들, 생각들, 인연들이 나의 마음속에 어떻게 남아 인식되고 작용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만다라 메시지와 함께 내면이 깊어지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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