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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은 불법과 인연 맺어주는 연결다리”

  • 법보시
  • 입력 2023.12.12 16:23
  • 호수 1708
  • 댓글 0

조준오 동국대 WISE 캡퍼스 
유아교육과 교수

경전 속 고·공·무상·무아 이치
숙고해 집착 없는 평안함 얻어  
무재칠시…경전이 교육 지침서

조준오 동국대 WISE캠퍼스 교수가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조준오 동국대 WISE캠퍼스 교수가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불교는 괴로움의 원인, 해결방법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그렇기에 불법을 전하는 법보시는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경전에도 금은보화를 많이 보시하는 것보다 바른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수승하다고 밝히고 있듯이, 보시 가운데 으뜸은 법보시입니다.”

조준오(48) 동국대 WISE 캠퍼스 유아교육과 교수가 최근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재소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탐·진·치의 원인을 알고 집착을 놓아 삶이 평안해지기 바란다”는 조 교수는 교도소에 법보신문이 전해지길 발원했다.

어린시절 할머니의 영향으로 불교에 호감을 가졌던 조 교수는 김해 봉화사 어린이 법회를 다니며 불심을 키웠다. 2012년 박사과정을 밟으며 그는 여러 난관에 직면했다. 논문을 쓰며 번민과 괴로움이 깊어지던 무렵 우연히 ‘숫파니파타’를 접하고 ‘반야심경’을 공부하게 됐다. 특히 ‘반야심경’에 언급된 고(苦), 공(空), 무상(無常), 무아(無我)에 대해 숙고하면서 집착할 게 없다는 사실을 새삼 자각하게 됐다. 불교는 그렇게 조 교수의 삶에 깊숙이 들어왔다.

“경전들을 읽으면 박사과정을 통과해야 한다고 집착하던 마음이 쉬어지면서 편안해졌어요. 일체가 무상함을 생각하며 집착을 놓았을 때 진짜 불자가 됐죠. 종종 경전을 읽으면 ‘유아교육보다 불교학을 공부했으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조 교수는 유아교육과 불교를 함께 공부하던 시기에 우연한 기회로 동국대 WISE 캠퍼스에서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그는 “유아교육과 불교, 모두 저에게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신기하게도 2014년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동국대에서 강사로 일하게 됐다”며 “불교와 유아교육을 함께 병행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교육하다보니 2022년 교수 임용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아교육 전문가인 조 교수는 유아교육이 미래 인재 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교육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경전을 지침서로 삼고 있다. 경전을 읽으며 무재칠보시(無財七布施)를 실천하는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칠보시는 환한 얼굴로 정답게 남을 대하기, 사랑·칭찬·위로·격려의 말 해주기, 따뜻한 마음주기, 다정하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기, 행동으로 도와주기, 자리를 양보하기,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주기가 있다”며 “이는 유아교육자가 가져야할 태도로 유아교육학을 가르치는 저부터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이 아무리 좋아도 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괴로움 속에 살게 된다”는 조 교수는 “법보신문은 불법과 인연을 맺어주는 연결다리이자 안내지도가 될 수 있다”며 “많은 분이 불법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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