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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내년 청년·대학생 전법에 박차…자승 스님 유지 실천 다짐

  • 교계
  • 입력 2023.12.12 18:53
  • 수정 2024.01.19 15:27
  • 호수 1709
  • 댓글 2

사)상월결사, 12월12일 서울 봉은사서 임시총회
이사장 직무대행 원명·사무총장 일감 스님 임명
사업예산 25억7천만·대학생 지원 8억여원 책정

“우리는 ‘상월’ 정신으로 부처님 법을 온 세상에 전하고자 모였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잊지 말아야 할 자세입니다. 청년·대학생 전법에 더욱 진력해 회주스님의 유지를 이어나갑시다.”

사단법인 상월결사가 12월12일 서울 봉은사 구생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청년·대학생 전법의 기조를 다졌다. 특히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을 선출하고 지난달 ‘사부대중 전법대회’에서 마련된 전법기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사 16명 중 12명이 참석해 성원된 총회에서는 원명 스님(봉은사 주지)을 이사장 직무대행에 추천,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임명됐다. 차기 이사장 선출은 자승 스님의 49재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정관 변경 △2024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정관 변경에서는 이사 정수를 확대해 상월결사의 탄력을 강화하고, 151억여원에 달하는 대학생 전법기금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사무국을 신설하는 건이 의결,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상월결사 사무총장 서리에는 전 총무원 기획실장 일감 스님이 임명됐다.

2024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에서는 대학생전법위원회, 수미산원정대, 상월포럼·아카데미, 정기후원 확대 등 내년부터 펼칠 다양한 전법 사업에 대한 기금 활용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대학생전법위는 교구별 신규동아리 1개 이상씩 30개 동아리 설립을 목표로 하며 권역 예술분과 불교학생회를 확대해 불교음악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학생 영캠프(Young Camp)를 시행하고 청년·대학생 불자대회 및 간담회를 정례화·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미산원정대는 상월포럼과 연계해 상월결사 불자배가운동 ‘새 인연 맺기’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사회 지도층 발굴, 기수별 법회 활성화로 핵심불자를 육성해 한국불교중흥의 순환고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사장 직무대행 원명 스님은 “청년·대학생 전법은 몇 년만 반짝하는 것이 아닌, 50년 100년 동안 지속되어야 할 운동이자 자세”라며 “정기적인 기부 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해 미래 한국불교의 근기를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총도감 호산 스님(봉선사 주지)도 “불교동아리에 지속 관심을 두고 명확하고 세밀하게 지원을 이어나가자”고 했으며 이사 덕문 스님(화엄사 주지)도 “사부대중이 주목하고 있는 전법기금을 더욱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탄탄하고 오래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사 돈관 스님(동국대 이사장)은 “전법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활용 방안을 명확히 밝혀 기대에 부응하고 부처님 법을 널리 전하자”고 강조했다.

대학교 불교동아리 설립을 오직 사찰에 떠맡기면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사 태원 스님(도선사 주지)은 “대중이 부족한 사찰에서는 대학교와 연결이 된다 해도 임명할 지도법사가 없고, 지도교수를 찾는 일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라며 “상월결사에서 지도법사와 지도교수 임명까지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상월결사 이사회는 이날 내년 예산으로 동아리활동·장학금·불자대회·불교음악축제·수미산원정대·상월포럼·홍보비·아카이브 구축 등 사업비에 25억7000여만원을 책정했다. 특히 80개 대학 동아리에 1년간 지도법사·지도교수·대학생 활동비 및 장학금 지원에만 8억2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 지원 계획은 자승 스님의 49재 이후 정기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 선출과 함께 책정할 예정이다.

총회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 동국대 이사장 돈관, 해인사 주지 혜일, 화엄사 주지 덕문, 관음사 주지 허운, 봉선사 주지 호산, 조계사 주지 담화원명, 불교신문사장 삼조, 전 조계사 주지 지현, 도선사 주지 태원, 상원사 주지 해량 스님과 정충래·최진식 동국대 이사,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사진=유화석 인턴기자 fossil@beopbo.com

[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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