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뜻을 지닌 불갑산 불갑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2일 전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소재지는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산2-1번지 일원으로 3,726,402m 구역이다.
문화재청은 “‘불갑사(佛甲寺)’는 불교 사찰 중 으뜸이라는 뜻으로 특히 산내 암자인 전일암과 해불암 등은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경관적 가치를 지녔다”며 “불갑산 또한 천년기념물인 참식나무 군락지 등 생태적, 학술적 가치를 갖춘 곳으로 향후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자연유산으로 기대된다”고 지정 예고의 이유를 밝혔다.
불갑사(佛甲寺)는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이다. 특히 ‘지는 해를 공경히 보낸다’는 의미를 가진 전일암(餞日庵)과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해불암(海佛庵)은 서해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불갑산은 천년기념물인 참식나무 군락지와 영광군 대표 관광진인 상사화 군락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왕명으로 국가기우제를 지낸 기록이 있는 역사적인 명산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10호 / 2024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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