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0주기 노천당 월하 대종사 추모다례재·영축문화대상 시상식, 통도사서 봉행

  • 교계
  • 입력 2023.12.24 09:42
  • 수정 2024.01.05 10:15
  • 호수 1710
  • 댓글 0

12월23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등 참석
영축문화재단 제11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
동출 스님·정진원 교수·BBS거룩한 만남 수상

노천당 월하 대종사(1915~2003)의 열반 20주기를 맞아 대종사의 가르침을 새기는 추모다례재와 함께 영축문화대상의 열한 번 째 시상식이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봉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12월23일 경내 설법전에서 ‘제20주기 노천당 월하 대종사 추모다례재 및 제11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통도사 주지 현덕,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정우,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총무부장 성화, 은해사 회주 돈명, BBS불교방송 이사장 덕문 스님을 비롯해 통도사 문도 스님들과 불자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사시불공에 이어 제20주기 노천당 월하 대종사 추모다례재, 영축문화대상 시상식, 해동고 장학금 전달식, 월하 대종사 부도탑 참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축문화재단이 시상하는 제11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는 학술문화부문 정진원 튀르키에 국립에르지에스 문리대 한국학 교수, 봉사실천부문 BBS불교방송 거룩한 만남, 포교원력부문 도서출판 솔바람 대표 동출 스님이 각각 수상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영축문화재단의 해동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김동완 학생을 비롯한 10명에게 각 50만 원씩 총 500만 원이 전달됐다.

이날 노천당 월하 대종사 문도를 대표해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바쁘신 일정에도 종단을 이끌어주시는 여러 스님과 통도사를 비롯한 제방 선원에서 수행 중이신 스님 그리고 불자 여러분께서도 이 자리를 함께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오늘 은사 스님의 열반 20주기는 맞이하는데 세월이 갈수록 스님이 더 그립고 아쉬움이 커진다”며 “은사 스님의 유지를 이어 사중과 종단 발전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스님도 “열반하신 노스님의 자비 희생 사상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권속들과 신도들의 간절한 뜻을 모아 제정된 영축문화대상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환하게 밝혀주는 불보살님의 화현을 발굴하는 인재 불사”라며 “수상자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이 상을 더욱 발전시켜 두 어른의 유지를 계승하여 후세에 전하는데 여법한 노력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학술문화부문 수상자 정진원 튀르키에 국립에르지에스 문리대 한국학 교수는 월인석보, 삼국유사의 연구 및 저서발간을 비롯해 10년간 유럽 전역에서 한국불교 학술대회 발표 및 특강을 펼쳤다. 또 튀르키에에서 한국학을 알리는데 진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봉사실천부문 BBS불교방송 ‘거룩한 만남’은 1991년 불교방송 개국과 함께 개설된 공중파 방송 최초, 최장수 이웃 돕기 프로그램이다. 33년 동안 암, 불치병, 소아병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 4500여 명에게 총 120억 원의 성금을 모아 새 생명의 빛을 전했다. 

포교원력부문 도서출판 솔바람 대표 동출 스님은 26년간 각종 불서를 비롯해 어린이 포교를 위한 불교 만화, 불교 동화를 발간하며 포교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불교 활동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삼천사복지재단 이사로 활동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영축문화재단은 지난 2011년 설립됐다. 독립운동과 근대 통도사의 중흥조 구하당 천보 대종사(1872~1965)와 대한불교조계종 제9대 종정과 영축총림 통도사 초대 방장을 지낸 노천당 월하 대종사의 자비 희생정신과 생명존중 사상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매년 ‘영축문화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개월 동안 공고 기간을 거쳐 접수된 최종 후보자는 21명에 이르렀다. 심사와 실사를 거쳐 12월 초 3개 부문에서 최종 3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2014년에는 월하 대종사 탄신 100주년 유물전시회 및 세미나와 대종사의 일대기 ‘영축산에 달뜨거든’을 제작했다. 2016년도에는 동국대 WISE캠퍼스에 노천도서관 건립비 1억 원을 지원했다. 2017년에는 푸에르토리코 지진피해 돕기 기금으로 3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도 해마다 해동고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부처님오신날과 월하 대종사 추모다례재에서 각각 장학금을 전달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한편 영축문화재단의 이사진은 현재 총 13명이다. 이사장 현문 스님을 비롯해 이사 상우, 운성, 산옹, 법진, 재원, 정우, 항조, 동진, 동주, 오심, 명신, 만초 스님 그리고 수진행 불자가 참여한다.

[1710호 / 2024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