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새해 인사 차 예방한 국립공원 임원진에게 “전통사찰과의 원활한 소통”을 당부했다.
진우 스님은 1월 4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의 예방을 받고 이 같이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실장 우봉, 문화부장 혜공, 사회부장 도심 스님과 김경순 상임감사, 김도헌 경영기획이사, 손영임 자원감사이사, 김영일 탐방안전이사가 배석했다.
송 이사장은 “지난해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팔공산에서 ‘국립공원의 날’인 3월 3일 전후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진우 스님은 “동화사·은해사와의 협의는 잘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송 이시장은 “‘팔공산 국립공원 마스터플랜’이 나와 있다. 동화사·은해사와 지역 국회의원 의견을 잘 수렴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또 부산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 추진 현황을 묻는 진우 스님 질문에 “낙동강 하구처럼 육지와 산, 하천과 바다를 연계하는 색다른 국립공원 안을 검토하고 있다. 명산 외에도 철새 도래지가 있고, 삼각주가 발달돼 보존 가치가 충분하다”며 “다만 땅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의 반대로 난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예방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기획실 관계자에 따르면 진우 스님은 ‘국립공원 지정으로 사찰이 불리한 규제를 받지 않도록 팔공산의 동화사와 은해사, 금정산의 범어사와 원활히 소통할 것’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1호 / 2024년 1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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