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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한 달 화엄산림 대장정 원만 회향

  • 교계
  • 입력 2024.01.13 21:25
  • 호수 1712
  • 댓글 1

1월10일, 경내 설법전 및 소대 
조계종 종정 중봉성파 대종사 회향 법어
불자 체육인 청소년 10명에 장학금 수여
봉사 신행단체 감사장 전달하며 격려

음력 11월 한 달 동안 릴레이 ‘화엄경’ 설법이 이어진 영축총림 통도사의 화엄산림대법회(華嚴山林大法會)가 정진의 항해를 회향하며 사부대중의 공덕을 시방세계로 공명했다.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1월10일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7년 화엄산림대법회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지난해 12월13일 입재해 이날까지 음력 11월 한 달 동안 이어진 법석에서는 제방을 대표하는 화엄 법사 스님 29명이 법좌에 올라 ‘화엄경’ 각 품을 주제로 설법을 펼치며 불자들의 정진을 독려했다. 법회에는 매회 5000명, 연인원 20만 명이 동참하며 정진의 열기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회향일인 이날 통도사 경내 일대는 전날 내린 겨울비가 그쳐 한파 대신 청량함 대기를 감쌌다. 영축산은 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에 회향의 선물처럼 구름 사이로 설경의 자태를 드러내 참가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이른 시각부터 도량을 찾은 불자들의 발걸음이 설법전을 가득 채운 것은 물론 설법전 지하 문수법당과 대중 공양실까지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서도 질서 정연하게 법회가 이어졌다.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회향 법어에서 “화엄경은 곧 우주와 내가 하나며 나 역시 소우주라는 진리를 밝히는 최고의 경전”이라며 “화엄산림에 동참하며 모두 각자의 등불을 발견했을 것”이라고 찬탄했다. 이어 “법회 기간 법사 스님들께서 설하신 법문을 잘 받아 지녀 정진의 자양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애민중생의 원력으로 기도하며 자비심을 펼치는 불자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도 회향사에서 “종정예하의 회통 법문에 담긴 ‘통만법명일심(通萬法明一心)’의 가르침을 새긴다”며 “법회가 원만 회향 되도록 진력해 주신 대중 스님들과 종무소 직원, 봉사회 회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 화엄산림 법회를 통해 진정한 행복에 이르길 축원드린다”고 전했다.

통도사는 이날 화엄산림 회향을 기념해 ‘불자 체육인 장학금 전달식’을 봉행하며 청소년들의 건강과 선전을 기원했다. 장학금은 창원대 정민, 이도형, 동원과학기술대 이혜지, 경남체고 조현지, 정수민, 김건, 조수호, 신주중 김동연, 진해여중 김지은, 장유초 하태연 학생 등 총 10명에게 전달됐다. 또 화엄산림 기간 봉사에 진력한 신행단체로 사리탑봉사회, 바라밀다 봉사회, 염불공덕회, 염화회에 각각 감사장을 전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법회에 이어 동참 사부대중은 영단 시식 후 영가 위패와 탑다라니 등을 소대로 이운했다. 이후 법회 공덕을 시방세계에 두루 회향하는 봉송의식을 끝으로 화엄산림 한 달의 여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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