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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보물 된다

  • 성보
  • 입력 2024.01.17 12:17
  • 수정 2024.01.18 22:19
  • 호수 1713
  • 댓글 0

문화재청, 1월 16일 지정 예고
“단청 변화 예술적 가치 높아”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내부에 마련된 불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내부에 마련된 불단.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 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월16일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서 후불벽을 조성했다. 이는 귀솟음 기법과 통평고대 수법을 적용하고 배면 서협칸에는 영쌍찬의 흔적 등 17세기 중건 당시 형식을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단청도 17세기 나타나는 문양과 채색이 종량, 중도리, 주심도리 등 주요 부재에 남아있으며 반자와 반자 하부 대향 및 공포부에서는 18~19세기 이후의 단청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문화재청의 주요 구조부 목제 연륜연대 조사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에 따르면 문수사 극락보전은 1630년대에 중건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 1728년(영조4년)에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집 모양의 닫집을 설치했다는 ‘옹정 6년 무신’ 묵서 기록과 ‘건륭 16년 신미’에서 1751년(영조27년)의 중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등 극락보전에 부분적 수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문수사 극락보전은 17세기 중건 당시 형식과 중수·보수를 거쳐 나타나는 조선시대 건축의 다양한 양식을 지니고 있어 건축적인 가치가 높다”며 “남아있는 단청의 변화도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외부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외부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극락보전에 봉안된 ‘금동여래좌상’은 1973년 충남 문화유산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을 통해 1346년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문수사는 적어도 고려 말 이전부터 존재한 사찰임을 알 수 있으며, 이후 1619년(광해군11년)에 편찬된 ‘호산록’의 기록을 통해 고려 고찰로써 현재까지 명맥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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