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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일일시호일, 다문화가정에 600만원 전달

  • 교계
  • 입력 2024.01.17 20:58
  • 호수 1713
  • 댓글 1

1월17일, 법룡사에서 전달식 열고
비구니회 선정 3가구에 200만원씩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다문화가정 세 가구에 생활 지원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과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은 1월 17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대웅전에서 ‘다문화가정 생활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다문화가정 세 가구에 각 200만원씩 총 600만원을 전달했다.

그동안 전국비구니회는 6가구에 각 100만원씩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금액을 상향 조정했으며 서울지역에만 한정돼있던 지원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진행했다. 각 지역 스님 및 이주민 공동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부산에서 거주 중인 미얀마에서 온 슈 먓딴 다 툰씨와 에이에이아웅씨(미얀마), 시흥에 거주하는 고수연씨(중국) 등 세 가구를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비구니회는 하반기부터 전국 지회의 추천을 받아 생활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낯선 환경에서 맺어진 인연을 참으로 지중하다. 몇십억 인구 속에서 서로를 만난 건 서로 만날 운명이었기 때문”이라며 “삶을 엮어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수용하고 인내하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한 가족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른 후 “부처님의 가피로 날마다 건강하고, 웃을 일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심정섭 일일시호일 상임이사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300만명이며 다문화가정은 35만가구에 이른다”며 “법보신문은 2008년 1월부터 이주민 지원을 시작해 2016년 법인 설립 후 매월 이주노동자 지원은 물론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사업의 연장선으로 다문화가정 생활금 지원도 전국비구니회와 함께하고 있다. 지원금을 받은 여러분은 도움이 필요해서 선정된 것이 아니다. 때문에 당당하게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살아가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용 스님은 참석 가족들에게 지원금과 함께 단주와 케이크도 선물했다. 특히 가족들의 손을 한 명 한 명 잡으며 응원의 말도 건넸다.

지원금을 받은 슈 먓딴 다 툰씨는 “전달식에 참석하기 위해 5시에 출발했다. 현재 외벌이를 하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며 “스님의 말씀대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며 받은 만큼 주위에 베푸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일일시호일과 함께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600만원씩 연간 총 1200만원을 다문화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13호 / 2024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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