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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행복 위한 사회적 실천에 온 정성 쏟겠다”

  • 교계
  • 입력 2024.01.17 20:00
  • 수정 2024.01.23 11:40
  • 호수 1712
  • 댓글 0

신년 기자회견으로 본
37대 집행부 주요 종책 사업은

선명상으로 국민에 한걸음 더
미래본부와 문화사업단 협력
9월 말 ‘광화문 불교결집대회’
선명상→ K명상 발돋움할 것
생활 걱정 없이 수행 몰두토록
승려복지 시스템 안정화 박차
한국불교 홍보 해외활동 확대
규제 중심 국가제도 개선 주력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 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37대 집행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종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진우 스님은 “천년을 세우는 간절한 원력으로 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을 열겠다”며 “한국불교는 국민 행복을 위한 사회적 실천에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승려복지 시스템 안정화, 출가장려, 전통불교문화 홍보를 위한 해외활동 확대, 불교관련 국가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선명상 전파 원년=진우 스님은 2022년 10월 취임 당시부터 “한국불교의 전통문화 유산들을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해 국민과 전세계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올해를 ‘K명상’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각박한 일상, 경제적 문제 등으로 각종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을 위해 국민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할 선명상 프로그램을 적극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점 종책과제 가운데 ‘선명상’을 가장 우선 순위에 배치한 것도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미래본부가 선명상 프로그램을 연령별·상황별·수준별 콘텐츠를 개발하면 템플스테이를 통해 선명상 전파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선명상 특화사찰을 지정해 운영하고 템플스테이 지도법사로 근무중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운영 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9월 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릴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의 일환으로 ‘국제 선명상대회’를 개최해 국민 정신건강 치유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본부는 국제선명상 TF팀을 구성해 국내외 명상전문가를 섭외·초청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는 수만 명이 함께하는 수계·승보공양 법회이다. 가장 공개적인 장소에서 미래 천년을 향한 불교도 전법 선언을 제창해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 승려복지 시스템 안정화=출가에서 입적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종단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종단 직영 아미타요양병원 운영을 통해 승려복지를 전문적인 영역으로 확대한다.  스님 전문 집중치료실과 전문병동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스님들을 위한 상담 및 운영시스템 개선과 전문인력 수급체계도 마련한다.

승려 주거복지 정책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승려복지회는 연내 ‘승려 주거복지’를 주제로 간담회와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또 승려복지 재정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승보공양 후원모금을 위한 조직체계를 전문적으로 개편하고 모금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 출가장려=출가자 급감에 따른 승가공동체 위기에 대응하고자 범종단적 출가장려 정책도 펼친다. 젊은 세대가 ‘출가’에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원·포교원·미래본부가 연계해 출가장려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원은 행자 관리 시스템 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행자입문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출가행자 상담제도를 시행하며, 행자교육 기간의 제도 변화도 모색할 예정이다.
미래본부와도 협업해 출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출가에세이 및 법문집을 군법당·템플스테이 사찰 등에  배포한다. 종립학교·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한불교청년회·군종교구·교법사 등 과 연합행사를 통해 출가 안내와 강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청년·대학생 계층을 타깃으로 한 출가 홍보에 앞장선다. 대불청 만해백일장에 출가부스를 운영하고, 홍대선원 등 젊은 계층이 모이는 공간에서 출가콘서트나 출가대회 등을 열어 대학생과 젊은 스님들 간의 대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주에서 연 대학생과 출가상담사 대화의 장을 올해는 전라도에서 연다. 오는 8월 대불련 영캠프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참석해 ‘출가’를 주제로 대화할 계획이다. 

◆ 전통불교문화 홍보 해외활동 확대=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4월 ‘한-불 문화교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역사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 불교를 소개하는 공연·전시를 개최해 문화교류를 촉진한다. 

또 뉴욕에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 불교문화콘텐츠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할 기념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지 한국사찰 템플스테이 진행, 교민 및 시민 대상의 ‘선명상’이 추진중이다.

◆ 불교관련 국가제도 개선=우수한 자연림으로 생태계 보존에 기여해온 조계종 사찰림은 국립공원 내 단일 소유자로서 전체 7% 규모를 차지한다. 자연생태계 보존, 핵심 탐방로 제공 등 공원 가치에 크게 기여하면도 각종 규제로 불교 본연의 종교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조계종은 환경부와 정례협의체를 운영해 공원문화유산지구, 전통사찰보존지 등에 대한 의제와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기후위기 개선과 탄소중립에 대한 사찰림 기여도를 재평가해 대국민 홍보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사찰 경내지 지목 문제와 전각의 불법건축물 낙인 등 불합리한 규제에 있는 전통문화 관련 국가제도 개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국가제도개선위원회(가칭)를 운영하고 제22대 총선 이후 꾸려질 국회 정각회와 워크숍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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