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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생명나눔, 전국 규모 장기기증 서약 유치 나선다

  • 교계
  • 입력 2024.01.23 18:08
  • 수정 2024.01.23 19:50
  • 호수 1714
  • 댓글 0

이사장 일면 스님, 1월 23일 신년 활동 방향 공개
교구 순례 법회·기증 부스 확대·해외 의약품 지원 등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전국 규모의 장기기증 서약 유치에 나선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4년 출범한 이래 의료취약계층에 치료비 42억여원을 지원하고 25만여 명의 장기기증 서약을 이끄는 등 부처님의 생명 존중 가르침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 왔다. 30주년을 맞은 올해, 전국 불자를 대상으로 장기 및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자를 모집, 불교계를 대표하는 공익법인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지원 사업을 추진해 ‘자비나눔’의 사회적 확산을 실현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1월 23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국 25개 교구 순례 법문으로 전국 불자들의 장기기증 단체 서약을 이끌어 회원 50만명을 확충하고, 연간 후원금 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회원 수(25만명)의 2배, 후원금(10억원)은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스님의 목표가 실현된다면 그간 지원해온 ‘환자치료비’는 1억 3000만원에서 연간 5억원으로, ‘불우이웃돕기’는 2000만원 상당 물품 기부에서 연간 1억원으로 확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스님은 지역 고등학교·대학교 생명나눔 동아리에 연간 5000만원 지원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교육여건 개선, 해외 의료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자비나눔 활동 범위도 넓힐 구상이다.

일면 스님은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이식등록기관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대에 굴하지 않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그 위상이 뚜렷하다”며 “30주년을 맞은 2024년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공익법인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본사 순례 장기기증 서약 법회’는 올해 초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장기기증 서명으로 시작된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와 관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일면 스님은 “개인의 원력만으로 법인이 발전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며 “모든 사부대중의 원력이 모여야 불교계에서도 이웃 종교 부럽지 않은 공익법인이 탄생할 것이다.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자비와 사랑, 생명 존중의 가치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전국 교구 불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올해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대전보건대에 생명나눔 동아리를 창립하고 ‘장기 및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자’ 모집을 추진한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연계해 국제박람회와 같은 지역 행사 운전면허시험장 등의 장기기증 부스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장기 및 조혈모세포 등록자 모집의 안정화를 꾀한다. 해외 의약품 지원은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에 우선 진행한다. 사단법인 글로벌생명나눔과 연대해 국가 중앙 정부와 물품 배분을 협의할 예정이다. 해외 의료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후원프로그램도 개발한다.

10월 12일에는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법인 창립 30주년 기념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생명나눔 홍보위원회와 장기기증 홍보 및 환자치료비 기금 마련을 위한 ‘제1회 자선 골프대회’도 열어 자체적으로 30주년을 기념한다.

이 밖에도 전통문화마당(5월 12일), 걷기대회(5월 25일), 환자 천도재(6월 6일), 따뜻한 정 나누기(12월 3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열옥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위원회 수석부회장은 “생명나눔 홍보위원회는 부처님 생명나눔 가르침이 더 널리 전파되도록 늘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인사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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