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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봉녕사, 제1기 여성 출가학교 고불식 봉행

  • 교계
  • 입력 2024.01.25 18:32
  • 수정 2024.01.26 13:38
  • 호수 1714
  • 댓글 1

1월 22일, 대적광전서…총 11명 입교
“승가 경험하며 무한한 자유 찾아가길”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가 1월 22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제1기 여성 출가학교 고불식을 봉행했다. 1기 여성 출가학교에 입교한 11명의 행자들은 부단한 수행정진을 통해 삶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갈 것을 서원했다.

고불식에 앞서 행자 3명은 삭발식을 통해 ‘번뇌초’라 불리는 머리카락을 잘라내며 마음을 다잡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불식에는 출가학교장이자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 금강율학승가대학원장 적연 스님(율주), 봉녕사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혜 스님, 봉녕사 여성출가학교 도감 도연 스님이 참석했다. 율주 적연 스님이 고불문을 통해 “오늘의 인연을 자량삼아 물러나지 않는 신심과 원력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바르게 행할 수 있도록 지극하고 용맹하게 정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11명의 행자들은 수행정진을 다짐하며 부처님 전에 예를 올렸다.

주지 진상 스님은 입재사에서 “여러분은 수행을 체험하러 왔다. 수행이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를 깊이 고민하는, 그 ‘어떻게’를 채워가는 것”이라며 “경봉 큰스님께서는 ‘사바세계를 무대로 멋있게 살아라’라고 늘 말하셨다. 여러분도 부처님을 롤모델로 긍정에너지를 키우고 나를 행복하게 하면서 멋있는 인생을 이번 기회로 설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녕사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혜 스님도 “불교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고 알아가며 행복을 찾는 가르침이다. 이번 출가학교는 여러분의 무한한 가능성을 어떻게 일깨워서 정신적인 무한한 자유를 누리게 할 것인지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나도 수행생활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소중하고 귀한 씨앗이다. 이체험을 통해 부처님 진리를 알게되고 발심한다면 씨앗에서 자란 보리나무는 여러분을 부처님이 되게해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행자들은 발원문을 봉독하며 굳건한 신심과 원력으로 교육에 임하겠다고 했다.

“출가학교 행자들은 부처님께 가신 길을 거울삼고,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하며, 성스러운 승가에 귀의하고 화합하고 존경하며 교육에 임하겠습니다. 얻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아 만나기 어려운 부처님 법에 귀의했으니 하심하고 인욕하며 서로 탁마하는 도반으로 하나하나 배우고 익히며출가행자의 성스러운 이 길을 신심과 원력으로 정진하겠습니다.”

행자들은 고불식으로 시작으로 2월 17일까지 4주간 봉녕사에 머물며 한국 전통 승가 수행과 삶을 직접 체험한다. 일정은 새벽 4시에 시작, 9시까지 이어진다. 부처님 생애와 초발심자경문, 기초교리 등의 수업과 자비도량참법, 사찰음식 특강, 화성행궁 등도 순례한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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