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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 창건·옛모습 LED ‘미디어월’로 소개

  • 성보
  • 입력 2024.01.26 16:41
  • 호수 1714
  • 댓글 1

국립익산박물관, 3D 데이터 활용 콘텐츠 제작
입구 로비에 ‘미디어월’ 설치…영상 2개 추가
“영상미 통해 역사·유물에 이해돕고자 구성”

​국립익산박물관 로비에 위치한 '미디어 월'.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국립익산박물관 로비에 위치한 '미디어 월'.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백제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미륵사지의 역사적 이야기와 유물을 소개하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영상이 제작돼 눈길을 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2022년 1월 상설전시실 3실 출구쪽 복도에 설치했던 LED 미디어월(Media Wall)을 지난 12월 27일 박물관 입구 로비로 이전하고 미륵사 창건 모습 등이 담긴 2종의 영상을 새롭게 제작해 선보였다. 추가된 영상은 미륵사 복원 모습과 관련 유물을 담고 있어 미륵사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미륵사지서 출토된 유물.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미륵사지서 출토된 유물.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익산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방영되던 영상은 ‘미륵사지의 하루’ ‘끝나지 않은 여정’이다. ‘미륵사지의 하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뜨고 지는 일상 속에서 바라보는 미륵사지의변화하는 풍경을 담고 있다. ‘끝나지 않은 여정’은 미륵사지 석탑과 사리장엄구에 대한 영상을 현대식으로 가공했다. 출토된 유물에 대한 짧은 소개 영상으로 자막이나 부가적인 설명은 없었다.

이번에 추가된 영상은 미륵사의 창건과정부터 3D 복원데이터를 활용해 미륵사의 본래 모습까지 재현했다. 특히 ‘삼국유사’에 기술된 창건설화를 바탕으로 미륵사 창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이와 함께 2022년 구축한 3D 복원데이터를 통해 과거 미륵사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 역사 속 현장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미륵사지 전경. [익산시청 제공]
미륵사지 전경. [익산시청 제공]

현재 미륵사지에는 복원·정비된 동탑과 서탑만 존재하지만 과거에는 웅장한 사찰의 모습으로 있었음을 표현했다. 박물관 측은 이를 통해 미륵사가 담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활용해 통합적인 관람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유적을 전시하는 기존의 박물관 개념을 뛰어넘어 신기술을 활용해 역사적 이해를 돕고 관람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다.

강건우 학예연구사는 “미륵사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남녀노소, 외국인까지 다양한 분들이 관람을 오고 있다”며 “미륵사지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을 재구성하고 기존에 설치했던 LED 미디어월을 눈에 잘 보이는 로비로 위치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륵사지를 한눈에 조망하고 복원된 미륵사의 옛 모습을 영상으로 접한 뒤 전시실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본다면 훨씬 풍요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익산박물관 입구.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국립익산박물관 입구.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한편 미륵사지는 익산시 금마면 해발고도 430m의 미륵산 아래 넓은 평지에 펼쳐져 있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 사역이다. 백제시대 사찰로는 이례적으로 ‘삼국유사’에 창건설화가 전해지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석탑인 ‘미륵사지석탑’이 있다. 2009년 진행된 미륵사지석탑 해체 보수 작업 과정에서는 다량의 사리장엄구가 출토됐다. 2015년 7월에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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