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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복지재단, 교구별 복지시설 운영 체계화 지원

  • 교계
  • 입력 2024.01.29 19:53
  • 수정 2024.01.30 08:19
  • 호수 1715
  • 댓글 0

대표이사 묘장 스님, 1월 29일 신년 기자 간담회
전문 인재 양성·교육 네트워크 구축 경쟁력 강화
경제적 어려운 대학생에 사찰서 무료 공양 추진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교구별 사회복지시설 운영시스템 고도화 및 체계화를 통해 안정적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올해 전국 교구본사 산하 사회복지법인 재정비 및 컨설팅을 지원해 지역사회 불교 사회복지 활성화를 도모한다. 조계종복지재단은 전국 180여개의 복지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나 중앙 집권적 관리 감독이 이뤄졌기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지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기존 14개 교구본사 복지재단과 더불어 전국 25개 교구본사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했고, 2년 만에 19교구 백양사와 25교구 봉선사 복지재단을 신규 설립하는 성과를 이뤘다.

복지재단은 이를 토대로 교구본사 사회복지법인 산하시설에 사례 중심 민원대응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운영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복지시스템 안정 및 체계화에 만전을 기한다. 교구본사별 복지법인 설립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1월 2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설립된 교구본사 복지법인과 산하시설 현황조사를 통해 운영을 재정비하고, 미설립 교구본사의 사회복지재단 설립을 지원해 지역별 불교사회복지 발전을 이끌겠다”며 “복지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를 반영한 질 높은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재단과 시설, 시설과 시설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는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재단은 이와 함께 현장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발굴, 보급하기 위한 ‘(가칭)불교사회복지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을 개최하고, 산하기관 시설장들의 재임용 평가에 있어 엄정한 평가지표를 신규 적용하는 등 불교사회복지 전체를 아우르는 허브 역할에 진력한다.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복지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연간 교육연수를 대폭 확대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역별 교류·협력을 활성화한다. 사찰자원봉사교육·불교문화순례 규모도 확대해 조계종 자원봉사단의 봉사환경을 향상하고, 사회이슈를 반영한 다양한 복지 강의를 마련해 교육실시 기관으로도 경쟁력을 갖춘다.

지역별 자비나눔 행사 및 국제 구호·개발 활동도 확대 운영한다. 국내 자비나눔 활동은 시기별로 테마를 정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직접 방문하는 행사를 늘림으로써 이고득락(離苦得樂)의 기치를 높이 세울 전망이다. 올해 첫 자비나눔 방문행사는 2월 6일 오전 10시 30분 ‘종로구가족센터 떡국나눔’으로 예정됐다. 국제 구호·개발 지원은 지난해 튀르키예·시리아 및 모로코 대지진 긴급구호 경험을 살려 재단 내 재난판정위원회와 유관 단체 간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난치병 어린이 지원 사업의 일환인 국제개발 협력사업 라오스 지부의 안정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해외 지부의 확장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와 협업한 사찰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도 확대 운영한다. 2030 미혼 남녀가 사찰에서 만남을 가지는 ‘나는 절로’ 템플스테이는 지난해 2회 연속 조기 마감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운영 사찰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강화해 저출산 및 남녀 관계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을 꾀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사찰에서 무료 공양을 베푸는 ‘(가칭)청년밥심-청춘 꽃 피우다’ 사업도 올해 상반기부터 시범 운영한다. 올해 1학기 초 시범운영을 거쳐 상반기 중 운영 사찰 및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다. 묘장 스님은 “경희대 옆 연화사에서 학생들에게 공양을 베푼 결과 학생들은 집밥과 같다며 부담 없이 좋아했다”며 “사찰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연스럽게 대학생 전법의 토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불교는 예로부터 국민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나라의 위기에 대응하며 국가가 미처 살피지 못하는 많은 영역에서 중생들의 안락과 평화를 위해 기여해 왔다”며 “‘고통 받는 중생들을 편안케 하겠다(三界皆苦 我當安之)’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언제나 자비를 실천하며 종단 사회복지 책임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그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밖에 내년 설립 30주년을 맞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재단 정책 및 사업, 후원모금의 다양화와 함께 다채로운 30주년 기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현장 밀착형 복지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운영전문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불교 및 사회복지전문가,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전위원회 등을 구성해 미래전략 제시한다. 한국종교사회복지협의회,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 대외협력을 강화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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