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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괘불' 영문 보고서 발간…K괘불의 독창성 전 세계에

  • 성보
  • 입력 2024.01.30 16:27
  • 수정 2024.02.02 16:37
  • 호수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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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원, ‘한국 괘불의 미’ 경상지역 영문판 발간
괘불 단일 주제 한 첫 영문 연구서 "연구 기반 조성의 첫 발”

‘한국 괘불의 미1: 경상지역’의 영문판 ‘The Beauty of Korean Gwaebul 1 Gyeongsang Province’ 표지. [문화재청]
‘한국 괘불의 미1: 경상지역’의 영문판 ‘The Beauty of Korean Gwaebul 1 Gyeongsang Province’ 표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1: 경상지역’의 영문판 ‘The Beauty of Korean Gwaebul 1 Gyeongsang Province’를 발간했다. K-POP 등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문보고서는 K-괘불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ㄷ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한 대형 불화이다. 국내에서 발견된 괘불은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거대한 화폭에 정교하게 그려내는 등 중국과 일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을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한국 괘불의 미1: 경상지역’의 영문판은 문경 김룡사, 안동 봉정사, 상주 남장사 등 경상지역 사찰 24곳이 소장한 국가지정 괘불 26점에 대한 결과를 수록했다. 기존 국문판 보고서에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심화연구 결과를 추가로 담았으며 괘불에 생소한 해외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원고를 보완했다. 화기(畵記)와 문양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괘불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특히 괘불을 단일 주제로 한 첫 영문 연구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도 괘불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연구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심화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연구결과를 담은 총서도 적극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괘불의 미2: 전라지역’ 표지. [문화재청]

이와 함께 ‘한국 괘불의 미2: 전라지역’ 국문판도 발간됐다. 화엄사, 내소사 등 전라지역 사찰 15곳에 있는 괘불 15점과 초본 1점에 대한 조사 결과가 담겼다. 전라지역 화승(畵僧)과 도상 분석, 불교의식집에 대한 조사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전라지역 괘불의 역사성, 조형적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를 수록했다. 또 괘불의 형성 과정 이해에 도움되는 초창기 괘불과 의겸(義謙)·비현(丕賢) 등 여러 화승이 제작한 괘불의 세부 모습을 정교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고해상도의 사진을 함께 담았다.

한·영문판 보고서는 국내·외 주요 도서관과 박물관, 문화유산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열람 가능하다. 누리집 내 ‘괘불 갤러리’를 통해 괘불의 고화질 사진과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문화재 연구원은 1970년대부터 불교회화 조사사업을 시작해, 1985~2001년에는 전국 사찰에 소장된 괘불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수행했다. 2015년부터는 성보문화재연구원과 함께 대형 불화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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