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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 재미 만끽할 수 있는 입문서

  • 불서
  • 입력 2024.01.30 17:55
  • 호수 1714
  • 댓글 0

동자승 컬러링 100
용정운 글·그림/조계종출판사/1만9000원

컬러링은 색을 칠할 수 있도록 선으로 그린 그림이나 도안을 말한다.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싶을 때 컬러링만큼 좋은 것이 없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색칠을 하고 그림 한 장을 완성할 때마다 확실한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다. 때문에 컬러링은 현대인들의 심리치료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런 긍정적 효과와 인기 덕에 컬러링 도안도 점점 다채롭고 화려해지는 추세다. 그러나 너무 정교하고 복잡한 컬러링은 끝까지 완성하기가 어렵고, 초심자의 진입 장벽도 너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동자승 컬러링 100’은 색칠하는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심플하고 아름다운 도안이 돋보이는 컬러링 책이다. 불교 그림작가이자 부처님 가르침을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용정운 작가가 수년간 그려온 ‘동자승’ 그림 100개를 컬러링하기 좋게 도안으로 다듬어 한 권에 담았다. 

연잎 위에 사뿐히 올라앉은 동자승의 미소, 꽃 속에 다소곳이 앉아 합장한 모습, 가부좌한 다리 위에 손을 포개고 명상에 든 모습, 꽃밭 위에 누워 살포시 잠이 든 모습, 하늘 향해 두 팔 벌리고 활짝 웃는 개구진 표정, 수박밭에 앉아 입 안 가득 수박을 베어 무는 모습, 이불을 뒤집어쓰고 까르르 웃는 모습 등 펼치는 페이지마다 함박웃음을 짓게 하는 동자승들의 모습이 가득하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아무 페이지에서든 채색하면 된다. 
 

다만 저자는 컬러링하는 마음자세와 관련해 △‘틀리지 않고 멋지게 칠해야지’하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동자승의 옷은 회색’이라는 식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림 속 빈 공간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색칠하는 재료는 다양하게 △고정된 색칠법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 같은 마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칠해 볼 것을 조언한다. 자신만의 동자승 그림을 완성해 가는 재미가 더 쏠쏠해지게 된다. 

저자는 “맑고, 밝은 동자승들의 순수한 모습은 행복을 주고 위안을 준다. 동자승은 부처님 법을 알고자 하는 우리들의 초심을 표현하기도 한다”며 “많은 분이 동자승들을 보며 미소 짓고, 아름다운 연꽃을 보며 예쁜 마음을 내어주면서 오래오래 색칠하는 즐거움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했다. 

250x250mm의 큼직한 사이즈에 양쪽 페이지가 활짝 펼쳐지는 특수 PUR 제본인 책은 색칠하기에 편하게 제작됐다. 색칠한 페이지를 한 장씩 떼어내 액자에 넣어도 좋고, 벽이나 냉장고에 붙여 장식해도 좋다. 어린이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컬러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입문서로 안성맞춤이다. 

권오영 전문위원 oyemc@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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