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장 정교한 불교미술의 꽃 산치대탑 참배

  • 라이프
  • 입력 2024.01.30 18:27
  • 호수 1714
  • 댓글 0

대승마야투어, 인도성지순례
3월 5일∼16일, 8대 성지 답사 

가장 정교한 인도 불교예술로 평가받는 산치대탑.
가장 정교한 인도 불교예술로 평가받는 산치대탑.

대승마야투어가 3월 5∼16일까지 12일 일정으로 아잔타·엘로라석굴, 산치대탑, 부처님 8대성지 등 인도·네팔 성지순례를 진행한다.

대승마야투어가 3월 인도·네팔로 떠나는 성지순례에서는 가장 정교한 불교미술의 꽃으로 불리는 산치대탑을 참배할 수 있다. 산치대탑은 인도 중부 마드야 프라데쉬야주 수도 보팔에서 46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높이 16m, 넓이 37m 크기로 기원전 3세기 아쇼카대왕에 의해 세워졌다.

아쇼카대왕은 왕위에 오른 뒤 9년째 되던 해 대대적인 학살로 카린가국을 정복한 후 심한 죄책감과 번민의 늪에 빠졌다. 그런 아쇼카대왕에게 새로운 삶을 준 불교는 그에게 참회의 눈물을 흘리도록 했으며 생명에 대한 자비심을 일깨워주었다. 이후 그는 불교의 흥성을 꾀했으며 직접 부처님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을 순례하며 탑과 석주를 세웠다. 이때 아쇼카대왕이 세운 석주는 불교사를 밝히는 귀중한 자료가 됐고, 그가 세운 탑은 훗날 탑 신앙의 원천이 됐다. 한때 수많은 생명을 빼앗으며 죄를 지었던 그는 이후 동아시아에서 전륜성왕으로 추앙받으며 숱한 제왕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다.

아쇼카대왕이 지은 산치대탑은 조각 하나하나가 생동감이 넘쳐나 가장 정교한 인도불교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야부인이 태자를 낳고, 싯다르타가 말을 몰아 출가하고,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 정진하고, 설법을 위해 하늘에 오르고, 원숭이가 꿀을 공양하고, 대지의 여신이 환희에 겨운 춤을 추고, 부처님이 조용히 열반에 드는 장면이 대탑 곳곳에 향연처럼 펼쳐져 있다. 부처님이 있어야 할 자리에 보리수, 법륜, 발자국이 대신하고 있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산치대탑은 198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대승마야투어 인도순례에서는 부처님 8대성지와 산치대탑을 비롯해 엘로라 석굴 중 백미로 꼽히는 힌두교 석굴사원인 카일라쉬사원, 자이나교 석굴사원, 아우랑제브의 아들인 아짐칸이 어머니를 위해 만든 타지마할과 닮은 영묘, 아잔타 석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한 곳인 타지마할, 세계문화유산인 아그라성 등 불교 유적과 인도의 고대 유적을 함께 만날 수 있다. 1577-0206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