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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불교학생회, 새해 맞아 부산 쿠무다서 ‘컬처 스테이’로 신심 충전

  • 교계
  • 입력 2024.02.09 10:45
  • 수정 2024.02.09 15:36
  • 호수 1716
  • 댓글 0

2월3~4일, 4학년생 및 활동 앞장 법우 등 26명 참석
경불회 동문 모임 ‘한마음회’ 후원, 해외 대신 졸업여행  
송정바다 보며 1박, “정성·배려 감동…불자 자긍심 UP”
콘서트홀 요가 명상·주석 스님과 즉문즉설 호응 높아
명경문화재단, 경북대 불교학생회에 발전기금 전달도

“스님. 사람과의 관계가 제일 힘듭니다.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할까요?”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요. 중요한 건 그 다름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다름을 인정하면 쉬워집니다.”

부산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과 대구 경북대 불교동아리 대학생들의 즉문즉설 현장. 학생들은 평소 고민을 스스럼없이 쏟아냈고 스님은 따뜻한 목소리로 시원시원한 답변을 이어갔다. 시간을 잊은 즉문즉설에 송정 바다도 힘차게 물결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경북대 불자 대학생들이 쿠무다에서 힐링과 충전, 문화 체험을 통해 새해의 발원을 새겼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경북대 불교학생회(이하 경불회, 회장 김예진)는 2월3~4일 1박2일 동안 부산 쿠무다 명상문화센터에서 ‘경불회 쿠무다 컬처 스테이(Culture St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경불회 신임 회장단이 기획, 주관한 첫 행사로 경불회 출신 동문 불자들의 모임 ‘한마음회’의 후원과 성희자 지도교수의 추천, 쿠무다의 지원과 협력이 모여 성사됐다. 경불회 소속으로 졸업을 앞둔 4학년과 지난 2023년 1년 동안 적극적으로 활동한 법우들에게 우선 참여권을 부여, 제한된 25명을 넘긴 26명의 참여로 진행됐다.

특히 경불회는 전통사찰이 아닌 현대식 건물인 쿠무다 명상문화센터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중점을 뒀다. 법우들은 바다 전망의 쿠무다 힐링빌리지 ‘레스메종’에서 휴식의 하루를 지낸 것은 물론 요트 투어, 해변열차도 경험하며 부산 관광을 만끽했다. 특히 쿠무다 신도이며 요가 전문가 김경민(다우) 불자가 이끄는 요가 명상에 이어 주석 스님의 즉문즉설이 마련돼 호응을 높였다. 스님은 명경문화재단의 경불회 발전기금도 전달해 감동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밖에도 경불회는 쿠무다 컬처스테이를 마친 뒤 경불회 동문인 양산 천성산 내원사 주지 지도 스님의 초청으로 내원사를 순례하며 1박2일을 회향했다.

김예진 경불회 회장은 “회장 소임을 맡고 경불회가 기획하는 첫 행사여서 부담이 컸고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주석 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으며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여름이 오면 또 오고 싶다”고 발원했다. 경북대 불교학생회 회장 출신의 주현우 대불련 회장도 “동문 선배님들과 쿠무다에서 주신 멋진 새해 선물이었다”고 인사했다. 성희자 지도교수 역시 “문화예술의 중심에서 불교를 알리는 쿠무다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기대 이상의 감동을 경험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도 “앞으로도 쿠무다는 대학생들이 문화를 쉽고 편안하게 경험하고 신심도 증장하는 컬처 스테이를 추진하며 인재 불사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불회는 1960년 설립돼 64년의 전통을 이어왔다. 인원 감소로 인한 폐부 위기를 겪었지만, 동아리의 어려움을 SNS를 통해 알리자 지역 불교계의 관심이 이어졌고 동문 모임 ‘한마음회’에서 후원을 펼치며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 재학생 175명이 소속돼 있으며 지난 2023년에는 대불련 우수지회로도 선정됐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16호 / 2024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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