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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왜 미래 인류의 대안인가

  • 불서
  • 입력 2024.02.13 14:50
  • 수정 2024.02.13 15:00
  • 호수 1716
  • 댓글 0

현대와 불교사상
이중표 지음/불광출판사/272쪽/2만원

서구에서 시작된 과학 문명은 인류에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연과 인간성 파괴라는 문제를 초래했다. 이런 문제는 과학 문명을 바탕으로 성립된, 근본적으로 잘못된 세계관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인간, 생명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래학자들은 ‘불교’를 거론한다. 자기 상실과 가치 전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인간의 참 모습’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한국불교학계의 석학으로 꼽히는 이중표 전남대 명예교수가 불교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어째서 불교가 과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명확히 밝힌 것이다. 자연과 생명, 그리고 인간에게 일어난 문제에 대해 불교에서 찾은 해답을 모았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위기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서양 근세 사상과 철학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의 사상조류를 검토했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왜 과학에서 비롯됐는지를 밝히고, 불교가 그 해법이 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또한 자연과 인간, 생명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밝히고, 이에 근거해 미래 사회에 인류가 지향해야 할 윤리를 제시했다. 

이 책은 이 교수가 2010년 전남대 교수 재직 당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으로부터 ‘불교의 생명관’이라는 연구 주제를 의뢰받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저자는 현대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명확한 불교적 관점을 제시하며 틈틈이 쓴 글을 모아 2010년 ‘현대와 불교사상’(전남대 출판부)을 출간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이상 유효하지 못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를 보완했다. 이 책은 이 교수가 10여 년 전 발간했던 책에서 당시와는 달라진 부분과 시의성에서 벗어난 내용을 삭제하고, 대신 근거나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은 새롭게 채워 넣은 것이다. 이를 통해 왜 불교가 현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줄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권오영 전문위원 oyemc@beopbo.com

[1716호 / 2024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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