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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을 학교 교재 삼아 공부했으면”

  • 법보시
  • 입력 2024.02.07 15:00
  • 수정 2024.02.13 18:24
  • 호수 1716
  • 댓글 0

게쉬 텐진 남카 스님

쉬운 언어로 불교 전하는 신문
사유하고 체험하면 삶 달라져

“부처님 가르침 쉬운 언어로 담아내 불자 안목을 넓혀주는 법보신문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게 법보시 가운데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쉬 텐진 남카(Geshe Tenzin Namkha) 스님이 최근 법보신문을 교도소, 군법당, 병원법당, 관공서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이렇게 말했다. 

티베트에서 온 남카 스님은 여덟 살에 간댄사원으로 출가, 12세~34세까지 ‘반야경’ ‘중론’ ‘구사론’ ‘계율’ 등 오대경(五大經)을 수학하고 강의했다. 2000년에 ‘게쉬 하람빠’가 됐다. 2001년 규메 밀교사원에서 1년 동안 밀교를 수학하며 현교를 강의했다. 2002년 규메 밀교사원에서 삼대본사의 게쉬 하람빠 스님들과 함께 치른 게쉬 최종 시험을 수석으로 통과해 겔룩빠 본사인 간댄사원의 교수로 임명됐다. 2004년부터 한국에서 티베트불교를 전파하고 있으며, 현재 티벳하우스코리아 원장, 서울 은평구 삼학사 주지, 사단법인 랍숨섀둡링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런 스님의 하루는 불자들을 위한 ‘번역’과 ‘강의’에 맞춰져 있다. “제가 주지로 있는 삼학사(원)에는 매주 50여 명의 불자가 논리학 공부를 위해 꾸준히 모입니다. 물론 이론에 깊이 들어갈 때마다 어렵고 힘들다고 토로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렵고 힘드니 절까지 와 공부하는 것 아니겠어요?(웃음) 부처님 가르침을 깊이 알아야 불교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창조신을 믿으면 많은 것이 해결된다는 이웃 종교와 불교의 차이점이기도 하고요.”

강의 준비보다 세 배 많은 시간은 번역에 몰두한다. 하루 10시간 이상 투자하는 날도 부지기수라고. “책 발간이 가까워지면 하루 15시간을 번역합니다. 물론 소화도 안되고 힘듭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한국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조금이라도 배워 달라진 세상을 봤으면 해서입니다.”

남카 스님은 “한국 불자들은 유독 배려심이 많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보시를 자주 베풀지만 부처님 가르침을 사유하고 공부하는 데에는 비교적 소홀하다”고 아쉬워한다. 스님은 “사유가 깊어지면 경험·체험이 확신으로 바뀌고, 이내 삶도 달라진다”며 한국 불자들에게 불법 공부를 강조했다. 

“법보신문은 부처님 가르침을 쉽게 전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재물들은 법보신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불자들이 법보신문을 학교 교재로 삼아 공부했으면 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로하고 적극적으로 그들을 돕는 보살행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법보신문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6호 / 2024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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